[바둑]제56기 국수전… 정석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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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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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훈 6단 ● 강병권 2단
본선 16강전 2보(23∼46)

‘아저씨 대 여류’기사 간의 대결로 유명한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 올해로 6기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여류팀이 초반 앞서나가고 있다. 시니어팀의 1번 타자 권갑룡 사범이 첫 승을 거뒀으나 여류팀의 1번 타자 이민진 6단에게 졌다. 이후 이민진은 강훈 김종수 한철균 차민수 사범까지 내리 이겨 5연승. 시니어팀은 ‘연승 킬러’인 차민수 사범을 투입했으나 이민진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남자팀의 다음 타자는 ‘손오공’으로 불리는 서능욱 9단. 흥미를 더해간다.

강병권 2단은 23으로 받아 육박전을 펼친다. 30으로 붙여 간 수는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참고 1도 백 1로 밀어가는 것이 유력했다. 흑 2, 4로 받으면 백 5로 붙이고 백 7로 젖히는 수가 성립한다. 백 13까지 백의 성공. 백 1, 3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변화.

흑으로선 참고 2도처럼 백 1로 밀어올 때 흑 2로 받아두고 흑 4로 두는 것이 최선. 백 5부터 백 11까지 백이 두터워져 충분한 모습.

실전에서 39까지가 정석. 하지만 백이 곤마로 떠 있는 것이 부담. 40은 너무 안전을 도모한 수. 흑이 41로 한 칸 벌리자 흑이 편한 바둑이 됐다. 40은 ‘가’로 흑의 턱밑까지 들어갈 곳이었다. 백은 42, 44로 임시처방을 하고 46으로 다가섰다. 아직은 긴 승부.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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