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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00년 전 부부 편지 ‘애틋한 사랑’… “조선시대 애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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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2-05-21 09:42
2012년 5월 21일 09시 42분
입력
2012-05-21 09:28
2012년 5월 21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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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부부 편지(사진= 국가기록원)
‘500년 전 부부 편지, 어떤 내용 담겼나?’
500년 전 부부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지난 20일 “대전 유성구 안정 나 씨 묘에서 미라와 함께 출토된 조선시대 부부의 편지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이 편지는 지금까지 발견된 한글편지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순천 김 씨 묘에서 출토된 한글 편지(1555년)가 가장 앞섰다.
발굴 당시 편지는 총 2점으로 모두 접혀진 상태였다. 당시 함경도 군관으로 나가 있던 남편이 고향에 있는 아내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편지에는 “분(화장품)하고 바늘 여섯을 사서 보내네. 집에 못 다녀가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에 있을꼬 울고 가네”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남편의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500년 전 부부 편지에 감동받았다”, “500년 전 부부 편지 너무 애틋하다”, “500년 전 부부 편지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네”, “조선시대 애처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귀근 국가기록원장은 “부부의 날을 맞아 조선시대 부부의 정과 생활상을 생생히 담은 당시의 기록물을 복원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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