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뷰티 리뷰] 요즘 최고 인기! 7개 브랜드 진동 파운데이션 직접 써보니 (2)

손가락, 브러시, 스펀지를 사용해 파운데이션을 바르던 것은 옛말. 얼굴에 슥슥 문지르기만 해도 전문가의 손길을 받은 것처럼 매끈하고 얇은 메이크업을 완성해준다는 ‘진동 파운데이션’이 이슈다. 각 뷰티 브랜드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진동 파운데이션을 우먼 동아일보 에디터와 뷰티테스터가 직접 사용해보고 꼼꼼 리뷰를 작성했다.
입큰 아티스트 웨이브 오토 퍼프

분당 12,000회의 마이크로 진동이 상하, 좌우 빈틈없이 움직여 메이크업의 밀착력을 높여준다. 가격_아티스트 웨이브 오토 퍼프 7만 원대, 아티스트 웨이브 선 파운데이션 3만5000원대

by 이수영 에디터 (29)

발림성…브러시나 스펀지를 사용했을 때처럼 얇고 가볍게 발리면서 밀착력은 높다. 퍼프로 얼굴결에 맞게 문질러 주는데, 진동을 느끼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평소 브러시를 사용하던 것에 비해 뻑뻑한 감은 있다.
동그란 퍼프 덕에 얼굴 곡선을 따라 눈두덩, 콧망울을 부드럽게 터치할 수 있지만 모서리 부분이 없어 콧망울을 바를 때 기계를 옆으로 세워야 하는 점은 아쉽다.

지속력…밀착력은 오래가지만, 미세한 다크닝은 있는 편. 보습력이 좋기 때문인지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가 살짝 번져 눈가 아래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진동…진동 세기를 사용자가 조절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쉽다.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분당 12,000회 상, 하, 좌, 우로 움직이고 있음에도 진동이 과도하지 않고 사용하기 부담 없다는 점.

소음…입큰 진동 파운데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저소음이 아닐까. 공공장소나 사무실에서 수정화장을 해도 주변 사람들이 크게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소음이 적은 편이다.

편의성…총 6개의 리필이 내장돼 있는데, 1개월에 1개씩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6개월 이상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을 것같다. 오토 퍼프의 경우 무게는 가볍고, 사이즈는 손바닥 절반도 되지 않아 휴대성이 좋다.

내장 파운데이션…지나치게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차분한 색상이라 수용도가 높은 편. 텍스처는 쫀쫀하게 수분을 머금고 있는데 마치 파운데이션에 에센스를 섞은 듯 촉촉한 것이 인상적이다.

스피드 메이크업…최소 5~10분 정도 걸리던 베이스 메이크업이 2~3분이면 거뜬히 끝난다. 오랫동안 두드리지 않아도 오토 퍼프가 알아서 흡수시켜 주기 때문에 스피디하게 메이크업을 끝낼 수 있다. 급하게 화장을 하면 뭉치거나 텁텁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전체적인 피부 톤이 고르고 균일하게 표현돼 만족스럽다. 파운데이션도 평소 쓰던 양의 2/3만 사용해도 얼굴 전체를 효과적으로 커버할 수 있다.

총평…뛰어난 휴대성, 저소음,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여자들에게는 수정 메이크업이 아침의 메이크업만큼 중요한데 진동 파운데이션 덕에 수정 화장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작고 가볍지만, 손에 착착 감기는 그림감은 메이크업의 밀착력을 높이는 요소.
진동의 세기를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같다. 피부 상태와 부위에 따라 약한 진동, 강한 진동을 자유자재로 변형하며 사용할 수 있으면 더욱 만족스러울 듯.


한스킨 수퍼 무빙 터치

분당 11,000회의 소음 없는 진동의 터치감이 매끄럽고 찰진 피부를 만들어준다. 미니멀한 사이즈로 파우치 쏙 들어가는 휴대성이 장점.
가격_진동기기 5만9000원, 수퍼 라이트 터치 비비크림 3만 3000원

by 뷰티테스터 조윤지(29)

발림성…분당 11,000회의 강력한 진동과 특수 퍼프로 진동을 주기 때문에 밀착력이 뛰어나고, 발림성도 좋다. 기존 진동 파운데이션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여 자유롭게 사용하기 불편했는데 4G 진동 파운데이션으로 상하좌우 핸들링이 쉬워 사용이 편리하다. 콧등, 눈두덩, 콧망울, 턱 등 입체적인 얼굴라인을 따라 파운데이션을 꼼꼼히 바를 수 있다.

지속력…커버력과 지속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오후가 되면 다크닝이 약간 생기는 편.

진동…진동세기를 조절할 수 없어 아쉽다. 약한 세기로의 조절이 가능하다면 민감성 피부나 건조한 피부에 사용하기 좋을 것같다.

소음…일반적인 생활 소음에 묻히면 진동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진동이 되고 있나’하는 의문이 생겨 유리컵에 넣어보면 놀랄 정도의 진동력을 확인할 수 있다.

편의성…고밀도의 특수 퍼프라 세탁 후에도 변형이 없이 그대로 돌아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크기가 작고 진동기기의 캡이 따로 있어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내장 파운데이션…한스킨 비비크림은 컬러, 밀착력, 지속력, 피부 표현력이 좋다고 뷰티 블로거들 사이에 정평이 나있는 제품. 그만큼 한스킨 진동 비비크림 또한 컬러와 촉촉한 텍스처가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비비크림의 특성상 파운데이션과 비교했을 때 커버력과 메이크업 지속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은 어쩔 수 없다.

스피드 메이크업…얼굴에 파운데이션을 전체적으로 바르는 시간은 단축된다. 하지만 진동기기는 피부를 밀어내는 힘이 강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느낌이 있어 메이크업 후 각질과 건조한 피부 표현을 보정하느라 오히려 메이크업이 시간이 길어졌다.

총평…일반 비비크림을 사용할 때와 확실히 밀착력에 차이가 난다. 비비크림은 파운데이션에 비해 유분감이 많은 게 특징인데, 손이나 스펀지를 이용해도 유분베이스 때문에 피부에 얇게 밀착시키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진동기기를 사용해 발라보니 내추럴한 피부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건조함, 들뜸, 약한 커버력 등은 단점.
글·박해나<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phn0905@gmail.com>
이지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kylove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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