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천상병예술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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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4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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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천상병예술제 4월29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서 개최

우리시대 대표적 순수 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故천상병 시인(1930~1993)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고 예술세계를 공유하는 천상병예술제가 2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시인의 예술혼이 깃든 의정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천상병예술제는 ‘세계를 맑고 투명하게 인식하고 담백하게 제시하는’ 천상병시인의 시세계를 닮아 화려하지는 않지만 지역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서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문학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상병예술제는 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詩가 흐르는 천상음악회><천상백일장><천상병詩문학상 시상식>을 비롯하여 <천상병시낭송대회><천상병 詩사진전><천상닥종이 인형전>를 신설하고 천상병 시인의 시를 소재로 한 특별 전시회<천상 특별전시회>(4.21~29)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종합예술축제로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위상을 새롭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신설된 <천상병시낭송대회>는 천상병 시인의 시와 예술혼을 기리고 시낭송을 생활화 한다는 취지 아래 그 첫 번째 경연을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28일 오후1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천상병 시인의 작가 정신을 기리고 문학의 진흥과 저변확대를 도모하고자 <제9회 천상백일장>을 개최하며 사전접수를 통해 산문과 운문부문을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진행한다.

대상에는 작년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져 백일장의 권위와 명성을 한층 격상시킨 가운데 문학에 관심 있는 전국단위 참가자들의 참여와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천상병예술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자 매회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감동을 선사하는 <詩가 흐르는 천상음악회>가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 사랑한다는 것과 노래가 있는 음악회” 라는 부제로 KBS아나운서 이상협, 정세진의 사회로 진행된다.

천상병 시인의 생전모습과 그의 시세계를 담은 영상과 함께 어우러지는 가수 최백호, 신형원의 무대와 노래하는 스님으로 유명한 도신스님의 무대, 뮤지컬 <귀천>에서 배우로 출연한 전지석, 홍금단 두 뮤지컬 배우가 들려주는 뮤지컬 귀천의 노래와 신나는 뮤지컬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의정부시립합창단과 의정부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봄노래도 기대해볼 만하다.

축제기간 내내(4.21~29)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천상 특별전시회>은 천상병시인 사진, 연보, 육필원고 등 시화전시와 생활자기, 부채, 족자 등 소장전이 열리고, 시인의 시세계를 사진예술과 함께 표현한 <詩사진전>과 닥종이로 만든 <천상 닥종이 인형전>이 함께 열리게 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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