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이 꿈꾸고 그렸던 세상은… 7일 ‘다산 176주기 묘제’ 봉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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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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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탄생 250주년, 국제학술회의-기념문화행사 잇따라

올해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1762∼1836)의 탄생 25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와 학문, 사상을 재조명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다산 관련 학술 행사로는 다산학술문화재단 주최로 7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다산학 국제학술회의를 주목할 만하다. ‘세계유산, 다산 정약용의 구상과 기획’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학술회의는 △일상과 정감 △동아시아 지식의 소통과 변모 △텍스트 다시 읽기 △다산학의 쟁점들 △다산과 신민본 △다산학의 회고와 전망 △동아시아 사상 속의 다산 △다산과 21세기 문명의 전환 등 9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2008년 외국인 최초로 다산학술상 대상을 수상한 도널드 베이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 영국의 한국학자 앤더스 칼슨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학 교수, 리쑤핑(李甦平)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신동원 KAIST 교수, 정민 한양대 교수, 심경호 고려대 교수, 김문식 단국대 교수 등 국내외 학자 50여 명이 참여한다.

다산의 저작집을 정리한 ‘정본 여유당전서’(총 37권)는 연구 10년 만에 결실을 맺어 10월에 출간된다. 2002년 다산학술문화재단이 정본 연구에 착수했고 학계 원로 및 전문 연구자들이 참여해 최근 연구를 마무리 지었다. 재단은 10월 30일 정본 출간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7일에는 다산연구소가 경기 남양주시 다산묘역에서 ‘다산 선생 176주기 묘제’를 봉행한다. 이날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는 ‘맹자와 다산’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이 밖에 다산이 직접 쓴 글씨와 그림을 전시하는 서예전이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 열린다. 다산 탄생 250주년 기념 음악회는 8월 24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9월 4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두 차례에 걸려 개최된다. 남양주 다산문화제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남양주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정약용#다산기묘제#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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