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돌이 되기까지… 이세돌 ‘판을 엎어라’ 펴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1일 03시 00분


23개월째 한국랭킹 1위, 세계바둑대회 15회 우승, 상금랭킹 2년째 1위….

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 비금도 출신의 천재 이세돌 9단이 이뤄낸 기록들이다. 그는 바둑말고도 오락프로에 출연해 외도를 하기도 했고, 휴직과 복직을 거치는 등 여느 프로기사와는 다른 이력을 보여 왔다.

그런 그가 자신의 성장과정과 바둑에 대한 생각, 휴직사건에 대한 전말 등을 쓴 책 ‘판을 엎어라’(살림출판사·1만3000원·사진)를 펴냈다. 책에는 6세 때 아마고수인 아버지로부터 바둑을 배운 이야기를 비롯해 서울로 올라와 프로가 되기까지 도장에서 바둑을 배운 일, 그리고 정상 등극과 추락, 재기의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이세돌은 “이제 이기고 지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지만 이세돌답지 않은 기보는 남기고 싶지 않다”며 “후회 없는, 부끄럽지 않은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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