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9일 TV 속 영화관]적벽대전2 : 최후의 결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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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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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와 제갈량의 지략대결 볼만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 OCN 오전 3시 50분(우위썬 감독, 량차오웨이, 진청우, 린즈링 주연)=국내 개봉된 중국 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 전쟁을 앞둔 상황을 묘사한 1편에 이어 2편에선 전투 자체에 집중했다.

적벽에서 대치하던 촉오 동맹군과 조조의 위군이 전투를 펼치는 대목에서 시작한다. 허수아비를 태운 배를 끌고 나가 10만 개의 화살을 모으는 초선차전(草船借箭), 수백 척의 배가 불에 타는 화공전(火攻戰)이 800억 원의 제작비가 실감나는 스케일로 펼쳐진다.

주유와 제갈량의 지략 대결, 주유의 부인 소교의 미인계도 볼거리. 감독은 ‘중국의 트로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는데 브래드 피트의 ‘트로이’가 개인전의 진수였다면 적벽대전은 대규모 진법 대결이 백미다.
○ 지구 종말서 살아남은 父子의 여정



더 로드 CGV 오후 5시 20분(존 힐코트 감독, 비고 모텐슨, 샬리즈 시어런, 코디 스밋 맥피 주연)=베스트셀러인 원작에 화려한 캐스팅으로 지난해 화제를 모은 작품.

‘서부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코맥 매카시가 써서 2007년 퓰리처상을 받은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2019년 지구의 종말에서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은 굶주림과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고달픈 여정을 떠난다.

뜨거운 부성애를 그린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고 원작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반지의 제왕’ 아라곤의 비고 모텐슨이 굶주림에 야위어가는 아버지를 연기하기 위해 20kg을 감량했다. ‘메멘토’의 가이 피어스, ‘대부’ ‘지옥의 묵시록’의 로버트 듀발이 뛰어난 연기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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