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먼동아 스타 TV] ‘팔방미인’ 선우 “자기관리 노하우&긍정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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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0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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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원효’에서 요석공주 역으로 주목받은 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선우. 뮤지컬 배우이자 방송 리포터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봤다.
다이어트요. 많은 분들이 날씬한데 다이어트가 뭐 필요하냐고 말씀하시는데, 다이어트는 순전히 자기만족 때문에 하는 것 같아요. 몇 년 전부터 특별히 운동과 식이요법에 신경쓰고 있어요.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쉽진 않아요.
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고 조금만 체력에 부치는 일이 있으면 “힘들었으니 먹어도 돼”라고 위로하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런데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관리가 절실했죠.
지금은 아침은 한식으로 소식하고 점심은 샐러드나 야채를 배부르게 먹고 저녁은 아예 안 먹어요. 저녁 6시 이후에는 확실히 금식하고요.
약속은 웬만하면 점심 때로 잡지만 저녁 회식이 있으면 그날 하루는 맘껏 먹어요. 1주일에 한번 정도 날 잡아서 먹고 싶은 것을 먹기도 하고요.


운동의 경우 몸매 관리와 노래 연습을 위해 헬스를 하면서 땀을 많이 흘려요.
저를 지나치는 사람 10명 중 1명은 저를 알아본다고 생각해요. 진짜 힘들게 자기관리에 성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이고도 하고요.
떡볶이, 갈비찜 등 진짜 매운 음식을 먹고 싶어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했는데, 사실 속으로는 엄청 먹고 싶거든요.
원래 하이힐을 즐겨 신었는데 어느 날부터 허리가 아프고 발도 퉁퉁 부어서 요즘은 운동화에 관심이 많아요. 예쁜 운동화만 보면 사족을 못 쓰겠더라고요.
제가 냄새에 심하게 민감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항상 집, 차, 가방, 연습실 락커 등 곳곳에 향수를 구비해놓고 애용합니다. 현재는 크리니크 해피를 사용하는데, 진하지 않고 은은하면서 달콤한 향이 좋아요.
예전에는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걸 먹으며 수다 떨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그건 그만뒀고요, 매사 “저 사람은 나와 다른 거야”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잠 역시 스트레스를 푸는데 최선의 방법이죠.

안 그렇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성격이 정말 급해요. 마음 먹은 건 바로 해야 직성이 풀리고, 그렇지 않으면 엄청 재촉하는 스타일이에요. 또 건망증도 심해서 누군가에게 말해놓고는 그 사실을 잊어버린 채 또 재촉하기도 하지요(하하).
일이 바빠지기 전에는 노래와 춤 레슨을 받고 영어도 열심히 배웠어요. 뮤지컬 연습이 끝나고 나면 계속 하려고요. 많은 분들이 제가 ‘남자의 자격’ 때문에 뜨고 나니깐 뮤지컬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전 2008년에 ‘마이 페어 레이디’로 데뷔한 뮤지컬 배우에요. 숙명여대 성악과와 국민대 뮤지컬씨어터과 대학원을 졸업했고요.


원래 오페라를 하고 싶었는데, 그러기 위해선 유학은 필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디션을 통과하면 무대에 설 수 있는 뮤지컬을 하기로 했어요. 지금까지 정말 셀 수없이 많이 오디션에 떨어졌는데 그때마다 좌절을 맛봤어요. 배역을 확정 받고서도 출연이 취소될 땐 더 했고요.
지금은 오디션에 떨어지면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예전엔 여유롭지 못해서 그걸 인정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의욕이 앞섰다고 할까요?
그렇게 갈망하던 무대에 서는 순간이 언제나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죠.
누구든 진정으로 행복해하면서 일을 하는 모습이 가장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늘 일할 때 “이왕 하는 일 즐기면서 하고, 주어진 일에 행복해하자”라고 마음 먹어요.
제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이 ‘저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무대에서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글·김선아<더우먼동아 http://thewoman.donga.com 객원 에디터 modori_@naver.com>
진행·정은영<더우먼동아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clfgus1004@hanmail.net>
사진·지호영<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동영상·이지현 유양임<더우먼동아 eTV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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