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바라는 연애 상대는? ’주위 부러움 사는 훈남훈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7일 12시 01분


코멘트

여성은 초봉 3400만 원의 179㎝ 대졸 남성 희망
남성은 초봉 2266만 원의 163㎝ 대졸 여성 희망
성격 외 연애 조건은 남성 '외모', 여성 '장래성'

미혼남녀가 연애하고 싶은 상대는 '주변에서 부러워하는 훈남훈녀(훈훈한 남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애 상대의 조건으로는 '성격'을 가장 중요시하며 그 다음 남성은 '외모'를, 여성은 '장래성'을 각각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데이팅 사이트 '이츄'(www.echu.co.kr)가 2~24일 19~39세 미혼남녀 1500명(남 870명, 여 6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57.1%, 여성 70.0%(전체 평균 62.5%)가 연애 상대는 '주위에서 부러워하는 훈남훈녀'가 좋다고 답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위 '흔남흔녀'를 선택한 응답자는 남성 42.9%, 여성 30%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연애 상대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았다.

'연애 상대의 키'에 대해 남성의 경우 60.2%가 161~165㎝ 사이가 가장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어 166~170㎝(20.1%), 156~160㎝(15.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 176~180㎝ 사이(50.5%)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181~185㎝(34.3%)와 171~175㎝(12.2%)가 그 뒤를 이었다.

'최종 학력'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4년제 대학 졸업자(43.9%)를 가장 선호하는 가운데 전문대 졸업자(31.1%), 고등학교 졸업자(24.1%) 등이 차례로 나와 비교적 고픈 분포를 보였다. 상대의 초봉 수준은 2000만 원대(51.3%)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00만 원대(30.7%)를 택했다.

여성의 경우 '최종 학력'에 대해 10명 중 8명 꼴인 81.4%가 대졸 남성을 희망했고, 전문대졸과 고졸은 각각 9.4%와 5.6%에 그쳤다. 초봉 수준은 40.8%가 3000만 원대를 선택해 가장 많았고 다음은 4000만 원대로 21.4%를 차지했다.

이 결과를 종합해 보면 교제 상대로 남성은 '평균 163.4㎝의 키에 초임 2266만 원을 받는 대졸(43.9%) 여성'을, 여성은 '신장 178.8㎝에 초봉이 3406만 원인 대졸(81.4%) 남성'을 원하고 있었다.

한편, '연애 상대를 볼 때 중시하는 조건'에 대해 남성 응답자들은 내 성격과의 조화(67.6%)에 이어 외모와 스타일(23.4%)을 들었다. 반면 여성들은 내 성격과의 조화(52.2%) 외에 장래성과 경제력(24.3%), 나에 대한 정성(18.6%)을 꼽았다. 기타 외모와 스타일(17.9%), 유머감각과 재치(16.5%), 가정환경과 배경(10%) 등을 고루 선택해 다소 까다로운 이성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