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개성있는 나의 도전 산, 스포츠··· 그리고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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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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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즐기는 20, 30대 여성 급증···
디자인·컬러 강조된 제품들 봄패션 장악

컬럼비아스포츠웨어 제공
컬럼비아스포츠웨어 제공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봄맞이 산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올봄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한층 강화된 기능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최근 등산, 캠핑, 자전거 등을 즐기는 아웃도어 층이 기존 40, 50대에서 20, 30대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연령대를 낮춘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여성층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세분화된 스타일로 패션성이 강화되고 있다.

올봄 아웃도어는 이를 반영하듯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한 컬러가 트렌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은 절제된 디자인 강세는 계속되어, 세련되면서도 단정하게 실루엣을 살린 옷들은 일상 생활에서도 캐주얼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소 강하고 밝았던 원색 중심의 트렌드에서 벗어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내추럴한 컬러, 여기에 야외 활동 시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블루, 그린, 오렌지, 옐로, 핑크 등 다채로운 컬러 활용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는 올봄 유행을 선도할 컬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싱그럽고 화사한 블루와 그린 컬러로 액티브한 느낌을 살리고, 활력이 느껴지는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한 남성용 재킷부터 그린, 핑크, 바이올렛, 옐로 등 다양한 컬러들이 시도된 여성용 재킷까지 다양하다. 특히 아웃도어 슈즈의 경우 이전보다 매우 다양해진 컬러들의 조화로 눈길을 끈다.

디자인뿐 아니라 2011년 아웃도어 제품들의 트렌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올해 새롭게 아웃도어 용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2011년 아웃도어의 트렌드를 소개한다. 수많은 브랜드, 수많은 제품 가운데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잘 고를 수 있는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 다기능 멀티스포츠형 인기

2011년은 멀티스포츠형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멀티스포츠 제품은 말 그대로 한 가지 아이템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한 제품이다. 아웃도어 하면 왠지 많은 장비를 모두 다 마련해야만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는데 멀티스포츠 제품은 이를 줄여줄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다.

컬럼비아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남수연 차장은 “멀티스포츠 제품의 등장은 바로 아웃도어를 통한 건강한 삶을 즐기려는 평범한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영향 때문”이라며 “다양한 아웃도어를 접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산, 들, 아스팔트, 공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모두 신을 수 있는 멀티스포츠화가 필수품”이라고 말했다.

◆ 속도를 즐길 수 있는 신 경량화 제품 ‘벨로서티’

지난해 아웃도어의 키워드가 천천히 걷는 트레킹(트레일 워킹)이었다면 2011년의 아웃도어는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벨로서티(velocity)형 활동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아웃도어 활동의 속도감이 빨라지고 있는 것. 국내에서도 쉽고 가볍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들이 늘어나면서 빠른 속도감을 선호하는 ‘벨로서티족’이 점점 늘고 있다.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 장비와 의류의 무게를 줄이는 등 신 경량화 제품이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땀을 배출해 습기가 차지 않으면서 비에 젖지 않는 소재의 기능이 한껏 업그레이드 되면서 동시에 훨씬 가벼워졌다. 야외에서 달리는 트레일 러닝, 빠른 경등산 등 속도를 내기 위해 옷뿐만 아니라 신발, 백팩(가방)도 훨씬 가벼우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 일상 생활에서도 잘 어울리는 도심형 디자인

아웃도어는 오직 야외 활동만을 위한 것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야외에서는 기능성을 살리고 도심에서는 캐주얼한 느낌을 살린 ‘어반 아웃도어 룩(Urban Outdoor Look)’이 대세다. 아웃도어의 라이프 스타일 추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아웃도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기능 위에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주어 일상에서도 멋을 낼 수 있는 아이템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

특히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에도 일상생활에서 착용이 가능할 정도로 슬림한 스타일이 많이 출시되며 ‘슬림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바지의 밑위길이가 짧아졌으며 재킷의 허리선 또한 예년에 비해 한층 더 잘록해진 느낌이다. 또한, 코코넛, 대나무 소재 등 친환경 소재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는 한편, 보온이나 흡습 속건 기능이 강화된 에어로쿨 소재를 비롯해 기능성 소재들이 주로 사용되는 등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소재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전반적인 컬러의 저채도화나 스타일의 캐주얼화와 맞물려 몸판이나 겨드랑이, 어깨 부위에 절개선을 덧댄 셔츠 등 디자인 면에서 세련됨을 강조한 제품의 출시가 부쩍 늘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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