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여성의 절반 이상이 남편이 개인 용도를 위해서도 비상금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포털 마이민트(www.mimint.co.kr)가 지난달 22일부터 3일까지 열흘간 20대 이상 기혼 여성 3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남편이 따로 비상금을 만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의 52.6%는 '비상금은 배우자의 개인 용도를 위해서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나머지 35.6%는 '비상금은 가족을 위한 대비책으로만 활용하기를 바란다'며 '제한적 비상금'을 허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다만, 11.8%는 '비상금이 따로 없기를 바란다'며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들 여성들이 용인하는 남편의 비상금 액수는 '50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6.5%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50만 원~100만 원 미만(25.1%), △100만 원~200만 원 미만(16.4%), △200만 원~300만 원(9%), △500만 원 이상(7.4%), △400만 원~500만 원 미만(3.7%), △300만 원~400만 원 미만(1.9%)의 분포를 보였다.
또 비상금은 '책상 서랍 같은 집안 보관'(14.9%) 보다 '예·적금 등의 재테크'(85.1%)를 통한 관리가 낫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남편이 비상금을 어떻게 활용했을 때 가장 감동하겠냐'는 질문에 '나에게 깜짝 선물 해 줄 때'(38.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양가 부모님 용돈으로 드릴 때'(29.4%)가 뒤를 이었다. 이어 △생활비로 줄 때(25.7%), △기타(6.2%)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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