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빛나는 봄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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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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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본격적인 웨딩시즌이 시작됐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역시 신부다. 모든 신부는 많은 결혼식 하객들 앞에서 화사하고 아름다운 주인공이 된다. 신부를 빛나게 하는 요소는? 웨딩드레스, 메이크업과 함께 헤어스타일을 빼놓을 수 없다. 신부가 어떤 헤어스타일을 했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인상과 분위기가 결정된다. 광고나 화보에 나오는 모델의 스타일을 따라하거나 연예인이 결혼식 때 했던 헤어스타일을 무조건 흉내 내면 자칫 자기 얼굴의 장점은 묻히고 오히려 단점이 부각될 수 있다. 듀오웨드 관계자는 “유행하는 트렌드와 얼굴형을 함께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헤어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 자연스럽게, 더 깔끔하게


올해 헤어스타일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드레스 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유태 A.by Bom 헤어디자이너는 “드레스는 더 화려해지고 신부의 개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헤어스타일은 더 자연스러워지는 가운데 신부의 장점을 최대화하는 맞춤형 스타일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봄 주목받는 헤어스타일은 전체적으로 웨이브를 넣으면서도 절제된 느낌을 줌으로써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리본 등 머리장식을 사용하는 스타일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채수훈 미쟝센 헤어스타일리스트는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헤어스타일에 깃털이나 코사지, 리본 등으로 포인트를 줌으로써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더해주는 스타일이 사랑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헤어장식을 할 때는 깔끔하게 올림머리를 하는 것이 무난하다. 주하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헤어디자이너는 “깔끔한 올림머리를 할 때는 자신의 얼굴형을 고려해 가르마의 위치나 볼륨 정도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단발 헤어는 좀 더 자연스럽고 꾸밈 없는 듯한 느낌으로 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하 헤어디자이너는 “단발 헤어를 선택할 때는 앞머리를 땋거나 뻗침머리 혹은 웨이브로 포인트를 주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개성 있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땋은 머리도 고려해볼 만하다. 윤선경 드엘 원장은 “땋은 머리를 할 때는 잔머리를 남겨 둬야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얼굴이 작고 어려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동그란 얼굴→올림머리, 각진 얼굴→흘러내리는 웨이브

웨이브를 넣어 올린 머리에 앞머리를 내리고 장식을 달아 여성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준다. 사진 제공 듀오웨드
웨이브를 넣어 올린 머리에 앞머리를 내리고 장식을 달아 여성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준다. 사진 제공 듀오웨드
헤어스타일은 시기별로 유행이 있지만, 유행을 따르는 것보다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동그란 얼굴에는 우아한 올림머리가 잘 어울린다. 동그란 얼굴은 다른 얼굴형에 비해 어려보이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너무 어려보이면 상대적으로 여성미가 없어 보일 수 있다. 이때는 웨이브를 넣어 올린 스타일로 여성스러움을 더해 보자. 채수훈 헤어스타일리스트는 “동그란 얼굴형은 보통 볼 살이 많기 때문에 이마를 드러내 둥근 얼굴을 커버하는 일명 ‘올백 헤어스타일’이 좋다”고 말했다. 목 부분도 시원하게 드러내야 목이 짧아 보이거나 둔해 보이지 않는다. 여성스러운 장식이 달린 티아라를 활용하면 우아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각진 얼굴은 강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하면 사랑스러운 느낌을 준다. 각진 턱을 보완하기 위해 옆머리를 자연스럽게 흐르듯이 내려 부드러운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좋다. 너무 크지 않은 깃털 장식을 꽂으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긴 얼굴은 자칫하면 나이 들어 보이기 쉽다. 얼굴이 긴 편이라면 옆머리에 볼륨을 넣어주고, 앞머리는 부드러운 웨이브를 줘 자연스럽게 내리면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꽃 코사지로 포인트를 주면 어려보이면서도 우아한 봄날의 신부로 탄생할 수 있다.

○머릿결, 미리미리 관리해야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건강한 머릿결이 뒷받침돼야 한다. 헤어스타일을 아무리 멋지게 연출해도 머릿결이 푸석하다면 당초 기대했던 분위기를 내기 어렵다. 미리 머릿결을 관리해 최대한 빛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문가에게 모발 관리를 따로 받지 않더라도 시중에서 파는 헤어팩을 활용하면 혼자서도 충분히 모발을 관리할 수 있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모발에 헤어팩을 바른 뒤 헤어캡 또는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거나 뜨거운 스팀타월을 덮어주면 영양성분이 모발에 잘 스며든다.

모발이 심하게 손상돼 손질하기 어렵다면 세럼 제품을 써보는 것도 방법이다. 세럼 제품은 모발에 보호막을 만들어 윤기를 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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