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15분내 메이크업-헤어 깜쪽 연출··· “어머, 출근시간이 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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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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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 뷰티 살롱 ‘지수화풍’이 공개한 스피드 메이크업 노하우

서울 강남구 신사동 헤어 뷰티살롱 ‘지수화풍’에서 임은숙 원장이 평소 머리 손질이 간편하도록 한국 무용가 민현아 씨의 헤어 스타일을 발랄하게 연출하고 있다. 오른쪽 위 작은 사진은 임 원장의 손길이 닿기 전 모습.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울 강남구 신사동 헤어 뷰티살롱 ‘지수화풍’에서 임은숙 원장이 평소 머리 손질이 간편하도록 한국 무용가 민현아 씨의 헤어 스타일을 발랄하게 연출하고 있다. 오른쪽 위 작은 사진은 임 원장의 손길이 닿기 전 모습.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직장 여성들은 아침 출근 준비가 늘 바쁘다. 15분 이내 ‘스피드 메이크업과 헤어 연출’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직장 여성 네 명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헤어 뷰티 살롱 ‘지수화풍’에 모였다. 중학교 교사 임현경 씨(26), 한국 무용가 민현아 씨(26), 호텔리어 이종은 씨(37), 메이크업 수강생인 석민희 씨(25) 등이다. 지수화풍의 임은숙 원장(헤어)과 김지현 원장(메이크업)이 이들 네 명을 변신시킨 뒤 그 노하우를 공개했다.》
○ 스피드 메이크업


아침에 빠르게 메이크업을 끝내려면 평소의 피부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대개 좋은 피부에 대한 욕망이 클수록 세안을 ‘빡빡’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얼굴은 설거지 하는 그릇이 아니다. 손에 힘을 빼고 대충 세안할수록 피부 건강엔 좋다. 피부는 자극을 줄수록 멜라닌 색소가 올라와 피부를 보호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눈가에 자극이 많으면 다크 서클과 주름이 심해진다.

클렌징 오일은 피부의 과도한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똑똑한 화장품’이라 이 오일로 세안할 것을 추천한다. 또 메이크업 이전에 각종 크림 등 너무 많은 제품을 바르면 피부가 들뜨게 되니, 자신에게 맞는 촉촉한 제품 하나만 바르도록 한다.

간혹 피부 표현이 두꺼워질까봐 자외선 차단제 또는 메이크업 베이스만 바른 후 파우더를 덧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은 피부를 악건성으로 만들 위험이 있다. 로션, 베이스, 선 크림, 파운데이션의 기능을 한 번에 수행하는 멀티 화장품인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기 권한다. 바쁜 아침에 간단히 사용할 수 있고 촉촉한 질감의 피부를 표현할 수 있다. 파우더는 소량만 찍어 눈썹과 티 존 부위만 살짝 발라 피부의 번들거림만 잡아준다.

한 달 이상 광택 등이 유지되는 ‘젤’ 네일 장식. 지수화풍 제공
한 달 이상 광택 등이 유지되는 ‘젤’ 네일 장식. 지수화풍 제공
스피드 메이크업을 하려면 눈썹의 기본 틀을 잡는 게 중요하다. 스스로 다듬기 힘들다면 전문 살롱에서 하는 ‘눈썹 왁싱’을 추천한다. 눈썹은 기본 틀만 예쁘게 잡아놓으면 섀도 브러쉬로 눈썹의 빈곳을 색칠하듯 매우기만 하면 된다.

속눈썹을 말아 올려 눈 점막을 아이라이너로 채우고 얇은 브러시를 활용해 컬러풀한 아이섀도를 바르면 다른 화장을 많이 안 해도 발랄해 보인다. 눈 꼬리를 길게 내빼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아이 섀도는 브러시 대신 손가락으로 툭 찍어 쌍꺼풀 라인에 바른다. 두 가지 이상 색상을 사용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도 버리자. 눈 밑에만 점잖은 갈색 섀도를 발라도 안 한 듯하면서도 왠지 깊어보이는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눈 밑 점막에 연 핑크색 펄을 바르면 눈물이 맺힌 듯 청순해 보이고, 다크 서클도 가릴 수 있다. 마스카라 베이스를 바른 후 마스카라를 바르면 컬링이 오래 유지된다.

아침시간에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빠른 시간에 시도하려면 파우더 팩트를 눈두덩이에 발라 일단 유분감을 없앤다. 어두운 갈색 또는 회색 베이스를 속눈썹 윗부분에 펴 바르고, 검은색 연필을 사용한 뒤 진한 색 섀도를 한 번 더 바른다. 이때 입술은 누드 베이지색으로 바르는 게 가장 세련된 매치다.

손톱의 경우 매니큐어 대신 한 달 이상 오래 지속되는 ‘젤’을 바르면 벗겨지지 않으면서도 광택이 한결같이 유지된다. 다양한 장식도 가능하다. 다만 가격이 일반 손톱 관리보다 비싸고, 전문 숍을 다시 찾아가야 젤이 지워진다.

○ 스피드 헤어 연출

크게 신경 써야 할 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자신의 모발 상태를 잘 파악한 뒤 알맞은 시술을 받을 것. 둘째, 샴푸 후 모발을 손으로 말리면서 모양을 잡아줄 것. 셋째, 스타일에 맞는 헤어 제품을 사용할 것이다.

모발이 얇고 힘이 없다면 볼륨을 살리기 위해 웨이브 파마를 하는 게 헤어 관리에 편하다. 모발이 굵고 힘이 있다면 스트레이트파마로 머릿결의 숨을 죽인다. 염색으로 밝고 가벼운 느낌을 줘도 좋다. 눈썹이 굵고 진하다면 머리카락 색과 같은 색으로 염색하면 전체적인 이미지가 부드러워진다.

젖은 모발을 손으로 말릴 때 주의할 점은 모발의 뿌리를 잘 잡아 말려주는 것이다. 고개를 숙여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뒤쪽에서 주면서 얼굴을 감싸듯이 말리면 차분하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이 된다. 기억하자. ‘핸드 드라이’만 잘 해도 다른 손질이 필요 없다!

헹구지 않아도 되는 헤어트리트먼트 제품과 헤어오일도 빠른 머릿결 관리에 도움이 된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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