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지구화시대의 정의”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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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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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

지구화시대의 정의(낸시 프레이저 지음·그린비)=미국 사회·정치철학자인 저자가 정의론을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했다. ‘영토국가’와 ‘경제적 재분배’라는 한계가 현실의 변화를 담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1만8000원

정치가 우선한다(셰리 버먼 지음·후마니타스)=1930년대 유럽에 퍼진 마르크스주의와 자유주의 간 투쟁의 역사를 담았다. 저자는 자유주의의 승리를 말하는 지배적 인식과 달리 사회민주주의가 승자라고 주장한다. 1만7000원

피셔의 비판적 사고(알렉 피셔 지음·서광사)=수많은 정보에 휩쓸리는 현대인에게 비판적 사고 이론의 권위자인 저자가 생각이나 논증을 분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2만3000원

○ 인문·교양

역사를 뒤흔든 대이동 7가지(베이징대륙교문화미디어 엮음·현암사)=고대 인도인, 흉노족, 게르만족, 슬라브족, 바이킹족, 유대인의 대이동을 통해 세계사를 분석한다. 연표와 사진, 지도 등을 풍부하게 사용했다. 1만9000원

세상을 바꾼 수레(김용만 지음·다른)=수레라는 작은 주제로 인류 문명의 보편성을 들여다봤다. 수레 전차 대포 탱크 자동차로 이어지는 문명사와 포장도로와 고속도로 등 대량 수송의 문명사도 이야기한다. 1만3000원

레논 평전(신현준 지음·리더스하우스)=대중음악 평론가인 저자가 비틀스의 존 레넌을 주인공으로 쓴 다큐멘터리. ‘불완전한 한 인간’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그가 남긴 작품과 발언, 삶의 배경을 그렸다. 1만8000원

○ 문학·예술

자정의 결혼식(한지수 지음·열림원)=생물학적으로는 여성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남자다움을 가진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표제작을 비롯해 실험성이 돋보이는 중·단편 7편이 실렸다. 1만2000원

뽑히지 않는 바위처럼(김매순 지음·태학사)=19세기 전반의 학자이자 문장가인 김매순의 글 일부를 발췌했다. 지식인의 삶과 자세, 진정한 학문 등의 주제를 담았다. 9000원

비바리(고봉황 지음·왕의 서재)=1948년 제주도4·3사건이라는 비극부터 현재까지 60여 년간의 세월에 뒤얽힌 제주 여인 3대의 질곡의 삶과 사랑을 담았다. 1만1500원

Colors of the Sea(신미식 사진·김환기 지음·플래닛미디어)=경기 김포부터 강화도, 말도, 연평도, 백령도까지 북방한계선 인근 서해 5도와 주변 섬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1만8000원

세계문학관 기행(김용만 지음·서정시학)=카프카, 세르반테스,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등 대문호들의 삶의 흔적을 좇은 소설가 김용만 씨의 글모음. 문학현장을 방문한 답사기이자 현장성을 살린 작가론이다. 2만2000원

○ 실용·기타

춤의 충돌과 화해(성기숙 지음·민속원)=무용평론가인 저자가 광복 이후 한국 현대무용사와 작품, 작가론 등을 담았다. 전통춤을 다룬 ‘춤의 전통과 정신’, 한국 무용계의 현재와 미래를 짚은 ‘춤의 위기와 전망’도 함께 나왔다. 3만6000원

에르메스 길들이기(마이클 토넬로 지음·마음산책)=에르메스 시장을 공략해 유명한 버킨백을 사들이고, 버킨백에 목매는 여성들에게 되팔아 이윤을 남긴 성공담. 에르메스 제품을 온라인 경매로 팔면서 인생이 바뀐 저자는 버킨백을 찾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다. 1만4000원

남자답게 사는 법(브렛 맥케이 등 지음·작은씨앗)=‘남자다운 남자’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덕목을 정리했다. 곤경에 처한 친구에게는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격려할 것, 부하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때는 감사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 등의 팁을 소개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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