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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대법관의 판소리 한마당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0-05 17:14
2010년 10월 5일 17시 14분
입력
2010-10-05 17:00
2010년 10월 5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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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균 앵커) 사법부의 최고기관인 대법원 하면 딱딱하고 엄숙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한 대법관이 흥겨운 우리 가락을 배우고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어 화제입니다.
(구가인 앵커) 벌써 5년째 민요와 판소리를 익혀 왔다는 민일영 대법관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민 대법관의 특별한 판소리 사랑을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서울 연지동의 한 빌딩 사무실. 늦은 저녁 불을 밝힌 작은 공간에서 판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민일영 대법관은 민요와 판소리 동호회인 이 곳 '소리마루'에서 꾸준히 소리 연습을 해 왔습니다.
춘향전의 한 대목인 쑥대머리에서부터 창부타령, 진도아리랑까지 다양한 우리 가락이 이어집니다. 민 대법관은 경쾌하고, 때로는 애끓는 선율을 막힘없이 풀어냅니다. 창극 도중에는 능청스러운 대사를 던지기도 합니다.
그가 이 곳에서 소리 연습을 시작한 것은 2005년. 소리마루가 설립된 직후부터 초창기 멤버로 함께 활동해 왔습니다. 2007년 심청전 공연에 '충청도 봉사'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민 대법관 인터뷰) 1993년에 서편제라는 영화를 봤어요. 근데 거기서 판소리 하는 것을 보고 엄청난 문화적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야, 저걸 꼭 배워보고 싶다...
서 편제의 임권택 감독과 배우 오정해 씨와의 인연으로 알게 된 이 동호회에서 민 대법관은 진지하고 성실한 회원으로 통합니다. 국립창극단 부수석인 김학용 선생에게 개인 수업을 받았고, 소리꾼들이 득음을 하기 위해 깊은 산 속에서 시도하는 이른바 '산 공부'도 두 차례 다녀왔습니다.
(민일영 대법관 인터뷰) 30분만 하게 되면 아마추어라서 그런지 목소리가 완전히 가 버려요. 목이 가서 소리가 안 나와요. 그걸 억지로 소리를 내기 위해서 배에다 힘을 줘서 소리를 내려고 하면 온몸이 쑤시고 엄청 힘들어요.
민 대법관은 사법연수원의 제자들과 후배 법조인들에게 틈날 때마다 우리 가락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지난해 청주지방법원장으로 있을 때는 명창을 초청해 판소리 공연 행사를 열었고, 그 공연에서 직접 한 소절을 뽑기도 했습니다.
(김 재관 소리마루 사무국장) 공직에 계신 분들이 우리의 음악에 대해서 직접 몸소 실천을 많이 하셔야 하는데 그런 분들이 많지 않으셔서 아쉬움이 많은데, 대법관님은 이걸 직접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직접 본인이 참여해서 배우시기도 하고 공연도 배우시고....
민 대법관이 가장 좋아하는 곡은 흥보가 중의 화초장. 4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흥보가를 완창해 보는 것이 꿈입니다. 하지만 우리 가락을 더 연마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이루기는 쉽지 않습니다. 쏟아져 들어오는 대법원 사건을 처리하다 보면 연습시간을 내기가 빠듯하기 때문입니다.
(민 대법관 인터뷰) 대법관이 된 이후로는 업무에 ¤기다 보니까 도저히 배우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오고가는 차 안에서 테이프를 듣는 것으로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격무 속에서도 우리 소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끈을 놓지 않는 민 대법관. 그가 가슴 속에서 끌어내는 한국의 가락이 가을과 함께 깊어갑니다.
동아일보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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