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오락]“엄마 아빠, 스마트폰 게임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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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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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즐기는 게임

요즘 비디오 콘솔 게임은 연령대와 관계없이 여럿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타이틀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닌텐도
요즘 비디오 콘솔 게임은 연령대와 관계없이 여럿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타이틀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닌텐도
TV 리모컨을 아무리 눌러도 새로운 게 없다. 봤던 드라마, 봤던 예능프로그램, 봤던 영화 ‘재방송’ 퍼레이드다. 어른들은 그래도 TV 앞에, 아이들은 재미없다며 컴퓨터 앞에만 앉으려고 한다. 오랜만에 긴 연휴, 가족이 한데 모였는데 각자 할 일만 한다면 명절이 아니다.

이럴 땐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최근에는 복잡한 규칙을 몰라도 누구나 쉽게 TV, 컴퓨터, 휴대전화를 통해 접할 수 있는 게임이 많이 나와 있다. 게임을 하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기능성 게임도 많다. 한가위를 한가위답게 풍성하게 만들어줄 게임은 어떤 게 있을까.

○ 어른 아이 함께 비디오게임 한판

할머니댁에 비디오 콘솔 게임기가 있다면 아이들은 컴퓨터 하러 방으로 들어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어른들이 ‘희생’하지 않아도 된다. 함께할 수 있는 게임 타이틀이 많기 때문이다. 닌텐도 위의 ‘위 스포츠 리조트’는 남쪽 섬을 무대로 해양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수상오토바이, 웨이크보드, 스카이다이빙, 농구, 양궁 등 12종목, 24경기를 할 수 있다. 최근 새로 나온 ‘뉴 슈퍼마리오 브러더스 위’는 최대 4명이 각각의 플레이어가 돼 코스를 탐험할 수 있게 돼 있다.

엑스박스360용 ‘모두의 파티’는 보드게임 형태라 어른들도 쉽게 규칙을 익힐 수 있다. 4명까지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으며 연령대에 맞게 난도를 조절할 수 있다.

○ 스마트폰 모아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가족끼리 게임을 할 수 있다.
사진은 한게임의 ‘사천성’. 사진 제공 한게임
스마트폰으로 가족끼리 게임을 할 수 있다. 사진은 한게임의 ‘사천성’. 사진 제공 한게임
집에 게임기가 없다면 가족들의 휴대전화를 살펴보자. 일반 휴대전화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 많기 때문이다. 한게임의 ‘사천성’은 빠른 시간에 같은 패의 그림을 찾는 일종의 짝 맞추기 게임. 여성 이용자의 비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누구나 쉽게 규칙을 익힐 수 있는 게임이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나와 있다. 가족끼리 누가 더 점수를 많이 냈는지 대결하고, 이긴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사는 건 어떨까.

넥슨모바일의 ‘메이플스토리 시그너스 기사단’은 휴대전화용 게임. 게임상에서 선정된 송편 재료를 게임 운영자에게 보내면 아이템을 주는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소셜네트워크 게임 전문업체인 선데이토즈는 스마트폰에서 가족들과 일대일로 윷놀이를 할 수 있는 ‘애니윷놀이’를 15일 선보였다.

○ 공부도 하는 기능성 게임

이달 초 열린 ‘2010 경기 기능성 게임’에서는 다양한 기능성 게임이 선보였다. 기능성 게임이란 단순한 오락기능을 넘어 학습기능을 넣은 게임을 말한다. 휴먼미디어테크에서 내놓은 ‘멘타’는 산수를 배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다. 계산 문제를 풀면서 경쟁을 하게 된다. 게임이 시작되면 사방에 널린 숫자와 사칙연산을 가지고 정해진 숫자를 만들어야 한다.

한빛소프트의 ‘오디션 잉글리시’는 영어학습 커뮤니티 게임이다. 가상 캐릭터를 만들고 에피소드를 보며 영어를 듣고 따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황에 따른 영어회화 능력과 실전영어에 익숙해지는 데 좋다.

스포츠게임도 기능성 게임에 속한다. 게임을 통해 스포츠 규칙과 정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의 야구 전략게임 ‘슬러거’는 실제 야구경기와 비슷한 세계에서 야구 동작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전략, 전술, 판단능력 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네오위즈의 설명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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