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박시후 “저 때문에 ‘서변앓이’ 하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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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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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드라마 종방후 아쉬움 호소

‘서변앓이’의 주인공 박시후는 “차기작은 영화로 인사드리고 싶다. 영화 ‘프라이멀 피어’의 에드워드 노턴 같은 강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대 기자
‘서변앓이’의 주인공 박시후는 “차기작은 영화로 인사드리고 싶다. 영화 ‘프라이멀 피어’의 에드워드 노턴 같은 강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대 기자
“시청률은 이전 작품보다 낮은데 반응은 더 뜨거워 신기해요. 촬영 막바지엔 사흘 밤낮을 꼬박 새우고 찍다가 졸기까지 했지만, 팬들 응원에 힘든 줄도 몰랐어요.”

SBS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이하 검프)에서 매력적인 서인후 변호사 역을 맡았던 박시후(32). 검프는 20일 끝났지만 여성 시청자들은 아직도 박시후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일명 ‘서변앓이’다. 서 변호사 때문에 앓는 병이라는 뜻에서 나온 신조어다.

서변앓이 중인 시청자들은 박시후가 출연했던 ‘일지매’ ‘가문의 영광’을 다시 찾아보며 상처를 달래고 있다. 박시후는 “예전 작품을 보면 서변앓이를 넘어 ‘시후앓이’를 하지 않을까”라며 “부디 오래 앓아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극중 서 변호사는 살인 누명을 쓴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원수의 딸인 마혜리 검사(김소연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지만 혜리와 사랑에 빠져 일이 꼬여버린다.

“여성들이 서 변호사에게 반할 만하죠. 감싸주고 챙겨주고. 저도 사귀는 여자에게 잘해요. 굶고 있으면 도시락 싸주고, 아프면 간호하고, 장난도 치고, 길게 사귀고….”

폭발적 반응을 얻었던 혜리와의 입맞춤에 대해선 “예전 드라마에도 키스 신이 있었는데 너무 못한다는 말을 들어서 이번엔 이를 악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년 전 마지막 연애를 했다. 그때 느낌을 떠올리며 혜리와의 애정 신을 소화했다고. 그리고 최근엔 다시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이상형은 ‘긴 생머리에 첫 느낌이 좋은 여자’다.

검프 덕분에 박시후도 한류스타가 됐다. 다음 달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 TV 페스티벌에 ‘한류대사’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후 일본 5개 도시 팬 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오래가는 향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50, 60대가 돼도 저만의 향기를 풍길 수 있는 그런 배우요.”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 [O2 풀버전 기사보기] ‘검프’ 박시후 “‘시후앓이’ 오래 앓아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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