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아프리카]<2>다녀오기 전이라면 당신의 여행은 미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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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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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개조한 트럭 타고 잠은 텐트서… 20일간 날것의 자연 속으로

나미비아의 월비스베이로 가는 도중 나미브 사막 한중간에 잠시 멈춘 오버랜드 트럭. 오버랜드 투어야말로 대자연의 비경을 간직한 아프리카 대륙을 여행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나미비아의 월비스베이로 가는 도중 나미브 사막 한중간에 잠시 멈춘 오버랜드 트럭. 오버랜드 투어야말로 대자연의 비경을 간직한 아프리카 대륙을 여행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랬다. 바로 이거, ‘오버랜드 투어(Overland Tour)’였다. 내가 꿈꿔온 아프리카를 둘러보기에 딱 들어맞는 여행이란 게. 오버랜드란 ‘육상의’라는 뜻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달리 쓰인다. 사륜구동 차량 혹은 소형트럭에 숙식장비를 챙겨 싣고 몇 날 며칠씩 오지를 찾아다니는 캠핑투어를 칭한다.

지난 11년간 다섯 차례나 아프리카를 다녀왔다. 그런 내게도 오버랜드는 처음이었다. 물론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녹녹지 않았다. 아프리카라는 특수 환경 때문인데, ‘오지’라는 점이다. 차량이야 캠핑장비까지 갖춘 전문 렌터카 회사 것을 빌리면 된다. 목적지도 지도 읽으며 가이드북 참고해 찾아가면 된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다. 아프리카에서만큼은. 가보면 느끼겠지만 그야말로 오지다. 곳곳에 타운이 있고 길도 비록 비포장일지라도 잘 뚫려있다. 하지만 타운만 벗어나면 몇 시간이고 아무도 살지 않는 황무지를 달릴 경우도 있다. 길을 헤매다 운 좋아 현지 부락을 찾았다고 치자. 그런데 거기엔 전기 수도 전화는 물론 화장실 등 우리가 말하는 문명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을 수 있다.

지형도 다양하다. 사막 늪 고산 등등…. 돌풍이나 모래바람 등 예상 못한 희귀한 자연현상도 속출한다. 말라리아나 황열병 등 풍토병은 또 어떻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휴대전화가 있으니 그나마 안심은 된다. 하지만 온종일 차량 한 대도 만나지 못하는 오지에서 고장이나 사고라도 당한다면. 마땅한 대안이 없다. 그래서 오버랜드만큼은 경험 없는 이방인에게 절대 권할 수 없는 ‘불가능’ 투어다. 그래서 그저 ‘꿈의 여행’일 뿐이었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통해 그 기회를 잡았다. 아프리카에 쏟아진 세인의 관심 덕분이다. 기간은 총 25일. 5일간의 현지 준비와 20일간 5500km를 달리는 오버랜드 일정으로 아프리카 대륙 남부 4개국(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의 국립공원 등 비경과 명소를 취재하는 것이었다.

현지 준비 일정의 핵심은 나미비아 입국비자 사전 발급. 오버랜드로 들를 4개국 중 사전 입국 비자를 요구하는 곳은 나미비아뿐이다. 아쉽게도 주한 대사관이 없어 중국 베이징 아니면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미리 받아야 하는데 다행히도 당일 발급된다. ‘발 뻗은 김에 누워 간다’는 말이 있다. 케이프타운에 온 만큼 ‘월드컵 도시’의 랜드마크인 케이프타운 스타디움과 남아공 월드컵을 잉태시킨 ‘감옥축구’ 현장 로벤 섬도 취재(5일자 본보 게재)했다. 케이프타운은 물론 케이프 반도 명소(테이블마운틴국립공원, 희망봉, 물개 섬, 케이프포인트) 등 주변 여행지도 다시 한 번 취재하기 위해 둘러보았다. 캠핑 중 사용할 장비(슬리핑백 랜턴 등)도 사고.

내가 선택한 오버랜드 투어는 좀 특별했다. 직접 차량을 운전하는 대신 대형트럭을 버스처럼 개조한 특수차량에 다국적 여행자를 태우고 안내하는 전문여행사의 ‘오버랜드 트러킹’이었다. 직접 차를 운전하는 오버랜드 투어 도전에 앞서 맛보기용으로는 안성맞춤이었다. 그룹투어라 동참하기 쉽고 또 여러 위험한 점을 일거에 해소시켜 주는 손쉬운 ‘여행상품’이란 점에서 적절한 선택이었다.

나는 오버랜드 트러킹으로 아프리카 남부의 사바나(해발 1000m 이상 고원에 발달한 초원)를 여행하고서야 비로소 느꼈다. 사람들이 왜 이 힘들고 불편한 오버랜드 투어에 열광하는지. 그것은 이 여행이 사람 뇌리에 잠재한 어떤 본능을 자극해선데 그것은 다름 아닌 ‘사냥’이었다.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말할지 모르나 내 결론은 명쾌하다. 최초 인류로 간주되는 호모 에렉투스 시절(50만∼100만 년 전)에 생존수단은 사냥이었다. 그리고 그 무대는 아프리카 대륙의 사바나와 열대우림이었다. 이유는 하나. 동물이 거기 있어서다. 풀과 초식동물, 육식동물로 이어진 먹이사슬에서 인류는 거의 정점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런 우위를 유지한 채 아프리카 대륙에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오늘에 이르렀다.
버스로 개조한 트럭 타고 잠은 텐트서… 20일간 날것의 자연 속으로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의 바위산 스피츠코페에 도착해 캠핑을 준비하는 노매드 어드벤처 투어의 오버랜드 트러킹 
여행자들.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의 바위산 스피츠코페에 도착해 캠핑을 준비하는 노매드 어드벤처 투어의 오버랜드 트러킹 여행자들.

사바나는 아프리카 대륙의 보석이다. 해발 1000m 이상 고원의 평지이다 보니 적도 근방이라도 초목이 자란다. 여기가 동물의 낙원이 된 결정적 이유다. 그런데 사람은 그 동물을 쫓았다. 사바나가 인류의 낙원이 된 배경이다. 살펴보면 안다. 해안을 제외한 아프리카 대륙 대부분의 거주지가 모두 사바나라는 사실을.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50m, 나미비아 수도인 빈트후크의 공항은 1719m, 케냐의 나이로비 도심은 1661m,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을 이루는 빅토리아 폭포 타운의 공항도 1064m다.

아프리카에 가면 ‘게임(Game)’이란 단어를 도처에서 본다. ‘게임 드라이브(Game Drive)’ ‘게임 미트(Game Meat)’ ‘게임 리저브(Game Reserve)’…. 여기서 게임은 ‘야생동물’이다. 동물사냥은 금지된 지 이미 오래. 그러나 동물을 쫓는 인간의 습성과 본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륜구동 차량이나 트럭으로 사바나를 누비며 동물을 쫓아다닌다. 사냥을 할 수 없으니 그 흉내만 낸 것인데 이런 게임을 오래도록 하다 보니 이젠 그 행위의 대상이 아예 그 행위(게임)로 낙착된 것이다.

트럭을 이용한 자동차여행인 트러킹. 우리에겐 생소하다. 그 트럭은 특별했다. 일본 미쓰비시사 5t 트럭의 화물칸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캐빈(버스 객실)을 설치했다. 그리고 캐빈 하부에는 칸칸이 화물칸을 두어 텐트와 의자 등 캠핑장비, 음식과 조리기구(가스통 식기 등) 등을 싣는다. 비상용 식수탱크(70L들이)도 있다.

○ 20일간 4개국 5500km 대장정의 노매드 어드벤처 투어

남아공에는 오버랜드 트러킹 전문여행사가 10여 곳 된다. 일정별로 여행상품을 만들어 모객을 하는데 루트와 일정에 별 차이가 없다. 일정은 최장 56일(나이로비∼빅토리아폭포∼케이프타운)부터 2일(요하네스버그∼크루거국립공원)까지 다양한 편.

이번 트러킹은 오랫동안 한국인이 이용해온 노매드 어드벤처투어(www.nomadtours.co.za)의 케이프타운∼빈트후크∼빅토리아폭포(5500km) 4개국 20일 코스(지도 및 표 참조)를 이용했다. 스태프는 가이드를 겸한 드라이버(남·남아공)와 통역(여·독일), 요리사(여·짐바브웨) 등 세 명. 참가자는 미국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뉴질랜드 등 6개국 12명(20대 9명, 50대 3명). 공용어는 영어였다.

오버랜드 트러킹의 하루 일정은 단순하다. 평균 이동거리는 250km고 매일 캠프사이트에 텐트를 설치하고 숙박한다. 투어는 도중 혹은 도착 후에 하는데 부시워킹과 트레킹, 사파리(트럭 혹은 보트), 액티비티(옵션) 등 다양하다. 모든 식사는 요리사가 해주고 텐트는 직접 펴고 접는다. 메뉴는 일정하다. 아침은 토스트와 시리얼(조식), 점심은 이동 중 나무 그늘에서 샌드위치, 저녁은 캠프사이트 모닥불 가에서 스파게티나 스테이크 혹은 바비큐(게임미트)다.

캠프사이트의 시설수준은 대체로 기대 이상으로 좋은 편이다. 특히 국립공원 것은 더 그렇다. 공동샤워장이지만 온수가 펑펑 나오고 수세식 화장실도 깔끔하다. 바(Bar)가 있어 낯선 여행객과 어울려 한담 나누기도 좋다. 야외 풀을 갖춘 곳도 있는데 사막에서 수영하는 특별한 체험도 한다. 텐트(2인 공용) 안 슬리핑백 취침도 편하고 즐거웠다. 국산 모기향만 있으면 모기 걱정은 접어도 된다.

캠프사이트에는 거의 대부분 전기가 들어온다. 그래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캠핑이다 보니 랜턴은 필수. 한밤중 사바나의 밤하늘은 그야말로 별천지다. 우유를 흘린 듯 밤하늘을 부옇게 가로지르는 은하수, 그 주변을 감싼 수많은 별들. 어쩌다 달 없는 밤이면 별빛이 얼마나 밝은지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거기서 들이키는 와인과 맥주. 영원히 잊지 못할 만큼 인상적이다. 동물의 울음과 텐트 주변의 기척 소리에 자고 깨는 사바나 캠핑의 추억과 더불어. 그래서 내린 결론. 평생 오버랜드 트러킹 한 번 해보지 못했다면 당신의 여행경력은 ‘미완성’이라고.

○ 여행정보

◇오버랜드 트러킹
▽노매드 어드벤처 투어
=오버랜드 트러킹 전문여행사로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본사가 있다. 2일부터 56일까지 일정(루트)별로 40여 개 다양한 상품이 있다. 가격(캠핑 기준·항공권 사전투어 제외한 트러킹만)은 이틀짜리가 75유로(11만 원), 가장 긴 56일(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나미비아 남아공 등 8개국)이 2885유로(여기에 국립공원 입장료 등 별도로 각자 지불할 1495달러를 추가하면 총 591만 원·10일 환율 기준). 인기 상품은 캠핑과 숙소(로지)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20일짜리의 경우 숙소와 캠핑의 가격차는 700유로(약 102만 원). 출발은 주로 케이프타운. 일정에 따라 도중 참가도 가능. www.nomadtours.co.za ▽인터아프리카=노매드 어드벤처 투어의 오버랜드 트러킹 한국대리점으로 국내 유일의 아프리카 전문여행사. 노매드투어의 모든 상품을 판매하며 입국비자 수속은 물론 출발 전 케이프타운 투어(숙소 및 가이드)를 포함해 왕복항공편 예약 및 발권까지 오버랜드 트러킹과 관련한 모든 수속도 대행. 트러킹 투어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홈페이지(www.interafrica.co.kr)에 있고 직접 체험한 직원 2명으로부터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다. 기자가 다녀온 20일 코스는 사전 투어와 왕복 항공 일정까지 포함해 이 여행사가 구성한 ‘남아프리카 완전일주 29일’로 참가할 수 있는데 가격은 369만 원. www.2010worldcup.co.kr 02-775-7756 ▽비자 발급=나미비아처럼 사전에 입국사증을 받아야 하는 나라가 있으니 미리 대비한다. 보츠와나는 면제, 짐바브웨는 국경에서 30달러를 받고 사증을 발급한다.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사증발급 정책이 수시로 바뀌어 인터넷 정보도 믿을 수 없다. 미리 전문여행사에 문의하도록. ▽풍토병=지역에 따라 말라리아, 황열 등이 우려된다. 20일 투어 중에는 초베국립공원(보츠와나)만 말라리아 우려지역인데 출발 전 보건소나 병원에서 처방받아 예방약을 사두었다가 이 지역 진입 1주 전부터 매주 한 알씩 3주간 연속 복용. ▽항공예약=갈 때는 ‘인천∼홍콩∼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 올 때는 ‘빅토리아폭포∼요하네스버그∼홍콩∼인천’이 편리. 홍콩∼요하네스버그는 14시간,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 1시간 10분 소요. 사우스아프리카항공(요하네스버그∼홍콩, 아프리카 역내)과 아시아나항공(홍콩∼인천)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고 마일리지도 스타얼라이언스에 모두 적립된다. 문의 인터아프리카, 02-775-7756

글·사진 케이프타운=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그래픽 공성태 기자 coonu@donga.com
구름 얹은 테이블마운틴
‘꿈의 해안도로’ 채프먼스피크
케이프타운 주변 관광지


테이블베이의 케이프타운 항구에 자리잡은 빅토리아 & 앨프리드 워터프런트. 뒤로 보이는 산이 로프웨이로 오를 수 있는 
테이블마운틴이다.
테이블베이의 케이프타운 항구에 자리잡은 빅토리아 & 앨프리드 워터프런트. 뒤로 보이는 산이 로프웨이로 오를 수 있는 테이블마운틴이다.

오버랜드 트러킹을 위해 찾은 케이프타운. 아프리카 대륙 남서단의 희망봉을 품은 이곳은 남아공 투어의 1번지라 할 만큼 아름답고 볼거리도 많다. 케이프타운은 17세기 인도양 항로로 동방 해상무역이 빈번해지며 번성한 항구도시로 케이프 반도의 북단. 테이블마운틴이 바다로 잦아들며 형성한 테이블베이에 있다.

케이프반도는 테이블마운틴을 중심으로 희망봉이 자리 잡은 케이프 포인트까지 전체가 산악지형이다. 반도 전체가 4개(테이블베이, 캠프스베이, 하우트베이, 폴스베이)의 거대한 만(灣)에 둘러싸여 해안의 경관이 뛰어나다. 아프리카의 캘리포니아 해안이라 할 만.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케이프포인트의 희망봉까지 거리는 65km. 그래서 이 세 만을 두루 섭렵하는 해안도로를 달려 희망봉까지 다녀오는 하루 일정의 케이프반도 자동차여행은 케이프타운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참새 방앗간’ 코스다.

◇케이프타운 ①테이블마운틴 오르기=이 산은 거대한 산봉우리를 칼로 댕강 잘라 들어낸 듯 평지를 이룬 산정(너비 3km)이 특징. 수시로 하얀 구름이 마치 책상보처럼 산정을 덮은 채로 아래 산자락에 흐르듯 드리워지는 모습을 연출한다. 여기 오르면 남쪽(정면)으로는 케이프타운과 테이블베이의 해안, 로벤 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서쪽으로는 채프먼스피크와 열두 사도 연봉으로 둘러싸인 하우트베이와 캠프스베이의 대서양 해안도 조망된다. 산정은 로프웨이로 10분이면 오르지만 강풍으로 운행중단이 잦아 못 오를 경우도 많다. ②롱스트리트 & 쇼트스트리트=코스모폴리탄 분위기의 케이프타운을 제대로 즐기기에 좋은 시내 중심가. 카페와 레스토랑, 헌책방과 클럽, 토산품 노천시장에 먹을거리 노점상까지 다양. 노매드 어드벤처 투어의 오버랜드 트러킹도 여기(쇼트스트리트)에서 출발. ③케이프타운 스타디움=준결승 포함, 8게임을 치를 7만 명 수용 규모의 새 스타디움. 워터프런트 근방 그린포인트에 위치. ③빅토리아 & 앨프리드 워터프런트=시드니(호주)의 달링하버를 본떠 관광지로 재개발한 테이블베이의 케이프타운 항구. 쇼핑가와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하버크루즈, 로벤 섬 투어의 출발지. 오버랜드 투어에 필요한 장비(슬리핑백 배낭 랜턴 등등)도 여기 전문점에서 구매한다. www.waterfront.co.za

◇로벤 섬 박물관 투어=워터프런트에서 14km(30분 소요) 거리로 하루 4회(오전 9, 11시, 오후 1, 3시) 출발. 17세기 후반부터 감옥으로 이용됐고 아파르트헤이트 정부에서는 반정부 흑인투사 감옥으로 사용하다 1991년 철폐. 예약 필수, 200랜드. www.robben-island.org.za

◇케이프반도=케이프타운을 출발, 뮤젠버그 해변∼폴스베이(사이먼스타운 피시후크 물개 섬 펭귄 서식지)∼케이프포인트∼희망봉(자연보호구)∼하우트베이∼캠프스베이(해안 드라이브)∼클리프턴 비치(낙조 감상)∼그린포인트(케이프타운 스타디움)∼워터프런트로 이어지는 하루 코스의 자동차 여행길 ①희망봉=케이프포인트 등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한적한 해변에 희망봉 표지판이 있다. 처음 발견한 포르투갈 선원들은 이곳을 대륙 남단으로 착각했는데 후에 대륙 서남단으로 확인됐다. ‘봉’은 ‘곶’(바다로 돌출한 지형)의 오기다. ②케이프포인트=바다로 돌출한 암벽으로 꼭대기에 1860년 설치된 등대가 있다. www.capepoint.co.za ③채프먼스피크 드라이브=세계적으로 이름난 해안경관도로(누르드후크 비치∼하우트베이)로 1922년 개통. 9km 구간에 커브가 114개나 된다. www.chapmanspeakdrive.co.za ④물개 섬=폴스베이의 사이먼스타운에서 배로 둘러보는 물개 서식 섬. 6만 마리가 살고 있는데 겨울(7, 8월)이 관람 최적기. 백상아리가 물개를 물어 물 밖 공중으로 집어던지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수중철창 상어 관람(케이지 다이브)도 할 수 있다. ⑤볼더스비치=자그만 아프리카 펭귄이 집단 서식하는 고급 주택가의 해안사구 비치(테이블마운틴국립공원 내). 늦은 오후 펭귄의 귀가시간이 관람 적기. 유료(35랜드) www.sanpark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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