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초식 사파리’ 오픈…대형 초식동물 이젠 내 눈앞에서 만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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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31일 07시 00분


삼성에버랜드의 초식 사파리는 어린이들이 기린과 얼굴을 마주 보며 먹이를 주는 등 동물을 만지고 교감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사진제공|삼성에버랜드
삼성에버랜드의 초식 사파리는 어린이들이 기린과 얼굴을 마주 보며 먹이를 주는 등 동물을 만지고 교감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사진제공|삼성에버랜드
아이들이 동물원에서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동물, 코끼리와 기린을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삼성에버랜드는 코끼리를 비롯해 기린, 얼룩말, 타조, 낙타 등 5종의 대형 초식 동물 29마리를 한 데 모은 ‘초식 사파리’를 국내 최초로 31일 오픈한다.

허광석 삼성에버랜드 동물원 리조트사업부 과장은 “1976년 (자연농원 시절) 사파리를 오픈 한 후 30여년 만에 다시 새로운 사파리를 만들었다. 고객들이 코끼리를 가까이서 보고 싶어해서 기획했다”며 “초식 사파리의 테마는 인간과 동물이 서로 만지고 교감하는 감성 체험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장하는 초식 사파리는 기존 사파리와 달리 차량에서 하차해 눈높이를 맞춘 데크에 올라가 기린과 얼굴을 마주 보며 당근, 양배추 등 먹이를 줄 수 있고, 풀장에서 노는 코끼리를 3m 정도의 근거리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초식 사파리는 버스와 스페셜 지프차, 2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버스 투어는 관람 시간이 15분으로 자유이용권 소지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 차량 당 6명까지 이용 가능한 스페셜 지프 투어는 차량 당 15만원을 내면 30분 간 더욱 자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초식 사파리 오픈을 맞아 기존보다 관람 시간을 50%%씩 늘렸다.

사파리 투어는 높은 인기로 주말의 경우 대기 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이에 대해 허광석 과장은 “버스를 신규로 2대 늘려 편의를 도모했고, Q패스 시스템을 이용하면 대기 시간 없이 탑승할 수 있다”고 이용 노하우를 알려줬다.

이우석 삼성에버랜드 전무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거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로워진 초식 사파리를 보러가자는 아이들의 등쌀에 부모들의 행복한 비명을 기대하는 삼성에버랜드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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