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정보수집-정리는 인간의 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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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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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의 역사/알렉스 라이트 지음·김익현 김지연 옮김/383쪽·1만8000원·디지털미디어리서치

현대인은 복잡한 디지털 네트워크로 연결돼 정보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다. 따라서 정보를 분류하고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저자는 “현대인이 ‘정보 폭발’ 문제로 씨름한 첫 세대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수메르인의 문서 보관소, 그리스 도서관, 중세 수도원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컴퓨터가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새롭게 추가되는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분류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런 정보 분류의 역사를 살핀 책이다. 저자는 분류가 인간 본연의 행동이라고 말한다. “정보를 습득 관리하고, 배포 전승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인류의 습성은 유전자 속에 내재돼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저자가 분류를 설명하면서 중심에 두는 개념은 ‘계층 구조’와 ‘네트워크’다. 전자는 조직도처럼 상하로 가지치기를 하는 체계고, 후자는 옆으로 확대되는 구조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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