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애니메이션 협회, 11개 사이트 대상 저작권 소송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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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는 웹하드 ‘토토디스크’를 운영하는 소프트라인을 포함해 대형 웹하드 및 개인간(P2P) 파일공유 사이트 업체 11곳을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에 대한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양재의 김필성 변호사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P2P와 웹하드 업체들은 겉으로는 검색 서비스에 검색어 제한을 두며 콘텐츠 공유를 제한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검색어 제한을 우회하는 방법을 제공하고 서비스 이용자 사이에 직접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로 저작권 침해 콘텐츠의 검색과 공유를 조장하고 업로더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최종일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장은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경우 연간 로열티로만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는데, 온·오프라인에서 정상 유통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날 두 협회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함께 온라인상의 저작권 침해를 방지하고 합법 유통질서를 만들기 위해 향후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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