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너! 눈 다 뜬 거야?”… 당신의 밝은 인상, 눈꺼풀이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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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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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검하수, 일반 쌍꺼풀수술 아닌 눈꺼풀 근육 교정하고 눈매 또렷하게 만드는 ‘눈매교정술’이 효과적

《“시야가 넓어지니 일의 능률까지 올랐어요.”

웹디자이너인 이민영 씨(22·여)는 최근 눈 성형수술을 받았다. 쌍꺼풀 없는 작은 눈이 콤플렉스이기도 했지만, 수술을 결심한 중대한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바로 ‘안검하수’ 때문.

안검하수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이 잘 움직이지 않아 눈이 작게 떠지거나 거의 안 떠지는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근육 힘이 약하거나 사고 또는 노화로 근육의 힘이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이 질환은 성형수술 중 눈매교정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눈매교정술은 작고 졸린 눈매를 크고 또렷한 눈매로 교정하는 시술법. 먼저 눈꺼풀 근육을 당겨준 다음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 눈매를 좀 더 환하게 만들어 준다. 눈매교정술로 눈꺼풀 근육의 기능을 회복하고 미용효과까지 거둔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눈매교정술로 안질환과 시력저하 막고 호감형으로 변신


이민영 씨는 눈꺼풀이 처지면서 눈동자를 많이 가려 주위 사람들로부터 “졸려 보인다”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속눈썹이 계속 눈을 찌르다보니 가려움증이 생겼고 눈을 비빌수록 충혈, 결막염 등의 증상이 생겨 시력도 떨어졌다. 컴퓨터로 작업을 할 때는 눈을 크게 뜨기 위해 힘을 주었다. 그러다 보니 눈이 금세 피로해지는 것은 물론 장시간 일을 하면 심한 두통이 찾아오기도 했다. 모두 안검하수가 원인이었다. 이 씨는 이런 불편을 참다못해 병원을 찾았다.

이 씨를 수술한 압구정서울성형외과 이민구 대표원장은 “이 씨가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 땐 눈꺼풀이 눈동자를 심하게 가려 초점이 또렷하지 않고 힘이 없어 보였다”면서 “일반적으로 편하게 눈을 떴을 때 눈동자 윗부분이 1mm 정도 가려지는 것이 이상적인 눈꺼풀의 위치”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안검하수 치료를 위해 눈매교정술과 매직 앞, 뒤트임 수술을 동시에 받았다. 눈매교정술로 눈꺼풀 근육을 교정하니 눈이 정상적으로 떠져 시야가 넓어졌다. 덕분에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해도 눈의 피로가 훨씬 덜하다.

없던 쌍꺼풀이 생기면서 외모도 달라졌다. 눈동자가 드러나며 인상이 또렷해졌다. 함께 시술한 앞트임과 뒤트임 덕분에 눈매도 시원해졌다.

이 씨는 “수술 직후 주위 사람들에게서 ‘예뻐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면서 “눈꺼풀에 힘이 생겨 속눈썹이 눈을 찌르지 않고, 눈에 힘을 무리하게 줄 필요도 없어 생활이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

○신체적인 불편과 외모콤플렉스 해결해 자신감 높여


“제가 안검하수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어요.”

최근 코 성형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았던 양진영 씨(25)는 의사로부터 뜻밖의 진단 결과를 받았다. 자신에게 안검하수 증상이 있다는 것. 양 씨는 눈을 뜰 때면 저절로 이마에 힘이 가서 굵게 주름이 잡히고, 라식 수술 후 시야가 답답하게 느껴졌던 게 모두 안검하수 때문이라는 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양 씨는 선뜻 눈 수술을 결심할 수 없었다. 눈 수술 후 생길 짙은 쌍꺼풀이 꺼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남성들은 짙은 겉 쌍꺼풀보다 자연스러운 속 쌍꺼풀을 선호한다”면서 “눈매교정술은 눈의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지만 쌍꺼풀 라인을 자연스럽게 잡아줘 수술한 티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눈매교정술과 매직 앞트임으로 양 씨의 눈매는 훨씬 부드럽고 지적인 느낌으로 변했다. 수술 후 눈꺼풀 근육에 힘이 생겨 눈을 뜰 때 이마에 굵은 주름도 잡히지 않는다. 양 씨는 눈매교정술과 함께 코 성형수술도 받았다. 양 씨는 얼굴을 더 커 보이게 하고 촌스러운 인상을 주는 넙적한 코 때문에 심한 외모콤플렉스에 시달렸었다. 남들보다 펑퍼짐한 코는 학창시절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압구정서울성형외과 코성형센터 정태형 원장은 “복코를 무조건 높고 날카롭게 만들기보다는 얼굴과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도록 성형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양 씨의 경우엔 넓은 콧방울을 줄이고 퍼진 코끝을 모아준 뒤 콧대를 1mm가량 높여 전체적으로 코의 균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콧방울이 줄고 뭉뚝한 코끝이 모아지자 양 씨의 인상은 전에 비해 세련되고 호감 가는 이미지로 변했다.

양 씨는 “수술 전에는 사람들이 모두 코만 쳐다보는 것 같아 대화를 할 때도 상대방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기 어려웠다”면서 “이젠 당당하게 얼굴을 들고 사람들에게 코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양 씨는 신체적인 기능은 물론 외모콤플렉스도 해결돼 자신감이 생긴 게 수술에서 얻은 가장 큰 효과라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의료전문 신헌준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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