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경&팝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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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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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스카이아트미술관, 워홀 등 5인 작품전

여성의 가슴과 정물을 결합한 톰 웨셀먼의 ‘베드룸 페인팅 51번’. 사진 제공 63스카이아트미술관
여성의 가슴과 정물을 결합한 톰 웨셀먼의 ‘베드룸 페인팅 51번’. 사진 제공 63스카이아트미술관
팝아트의 제왕을 조명하는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전(서울시립미술관)과 맞물려 또 다른 팝아트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60층에 자리한 ‘63스카이아트미술관’의 ‘러브 앤 팝아트’전. 앤디 워홀을 중심으로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버트 인디애나, 톰 웨셀먼, 키스 해링 등 5명의 작품을 서울 전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는 ‘사랑’을 주제로 꾸몄다. 스스로 스타가 되기를 원하며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열망했던 워홀. 그의 탁월한 색채감각을 드러낸 실크스크린 작품 ‘구두’와 드로잉 등을 볼 수 있다. 여인의 몸을 통해 사랑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웨셀먼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여성의 가슴과 정물을 강렬한 색감으로 조합한 ‘베드룸 페인팅’, 평면과 입체를 절묘하게 결합한 ‘스모커’ 등. 이 밖에 만화적 기법을 그림에 도입한 리히텐슈타인을 비롯해 ‘LOVE’처럼 글자를 작품화한 인디애나, 사람 이미지를 도안화한 해링의 작품도 대중과 친숙하다.

팝아트를 활용한 체험 코너와 관객 참여 섹션도 마련했다. 전시장이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야경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내년 3월 7일까지. 1만∼1만2000원. 02-789-5663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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