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 전면 개혁… 수신료 내년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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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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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사장 취임식
노조 “출근저지 계속”

김인규 KBS 신임 사장(59·사진)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TV 공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KBS의 최대 과제는 수신료 현실화이며 내년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 전체 수입의 40% 수준인 광고를 완전히 폐지하려면 수신료는 6060원이 돼야 하고, 광고 비중이 10%일 경우 5450원, 15%이면 5140원, 20%이면 482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KBS의 광고 비중은 2008년 현재 40.9%(5326억 원)이다. 김 사장은 2013년 디지털 방송 시행과 관련해 “무료 지상파 디지털 TV 플랫폼인 ‘케이-뷰 플랜’(가칭)을 통해 KBS 1·2TV, KBS 자회사 채널과 EBS, KTV 등 공익 채널을 유료 채널을 통하지 않고도 무료로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공정보도를 위한 노력과 함께 KBS 9시 뉴스를 비롯한 뉴스 전반에 대해서 과감한 개혁을 모색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대선 캠프 참여에 따른 논란에 대해선 “공사 1기생으로 정치와 자본으로부터 KBS를 지키러 왔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취임 첫날인 이날 오전 본관 정문을 통해 출근하려다 노조원들에게 막혀 10여 분 만에 물러난 뒤 오후 1시 25분에 간부 및 안전관리팀 직원과 함께 들어가 취임식을 열었다. 노조는 “무기한 출근 저지에 나설 것이며 30일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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