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선율, 박물관의 아침을 깨우다

  • 입력 2009년 10월 13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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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박물관의 아침, 귀에 살살 녹아드는 재즈의 선율은 어떨까?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이 11월 6일부터 12월 3일까지 4회에 걸쳐 오전 11시마다 ‘재즈 스토리 from 유열’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메인오디토리움(대강당)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문화재단이 주부들을 주 대상으로 이어 온 시리즈 중의 하나. 올해에는 ‘박정자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주원이 들려주는 발레이야기’ ‘윤희정의 재즈모닝콘서트’ 등의 공연으로 각광을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 11시 콘서트는 클래식이 주류를 이뤄 온 기존 브런치 공연과 달리 연극, 무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전문 해설가와 유명인이 진행해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재즈 스토리’는 ‘재즈는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연이다. 라디오 DJ로 편안한 진행이 일품인 가수 유열이 직접 해설자로 나섰고, 떠오르는 차세대 색소폰 주자 이안관을 중심으로 한국재즈의 젊은 피 16명이 결성한 재즈파크빅밴드가 청중과 긴말한 호흡을 나누게 된다.

전제덕, 유열, 웅산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재즈파크빅밴드의 첫 음반 수록곡과 함께 재즈 스탠더드 작품, 가요 등을 연주한다.

올해는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이 되는 해. 한층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상설전시관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덤’도 있다.

전석 2만원. 공연문의 1544-5955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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