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다듬기]‘노이즈 마케팅’ 순화어 ‘구설홍보’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자신들의 상품을 각종 구설에 휘말리도록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판매를 늘리는 마케팅 기법을 말하는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을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구설(수)홍보'를 13일 선정했다.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즉석식과 즉석 식품을 통틀어 이르는 '정크 푸드(junk food)'를 대신해 쓸 우리말 공모에는 471건의 제안이 들어왔다. 이 가운데 △부실음식(식품) △허섭음식(식품) △허접음식(식품) △부실먹을거리 △허섭먹을거리 △허접먹을거리 등 6개를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26일까지 투표에 부친다.

다음번 다듬을 말은 '커플룩(couple look)'. 옷이나 장식물, 신발 등을 남들이 보기에 커플로 보일 수 있도록 상대방과 똑같이 맞춰 입거나 갖추는 것을 말한다. 공모 마감은 2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