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적시는 스크린여행 어때요?

  • 입력 2009년 10월 1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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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주만지’ 등 3편 방영

‘세계의 명화’와 ‘일요시네마’ 등을 통해 세계 영화사에 명작으로 길이 남을 영화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EBS도 추석 연휴 특집 영화를 편성했다.

KBS와 MBC SBS 등 다른 지상파 방송사가 마련한 추석 특집 영화는 시청률을 의식한 최신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EBS는 채널 색깔에 걸맞는 영화를 배치,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짐 캐리와 제니퍼 애니스톤 그리고 모건 프리먼이 주연한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와 저우룬파(주윤발), 미셸 위(양자경), 장쯔이가 손잡은 ‘와호장룡’ 그리고 할리우드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의 한 대명사가 된 ‘주만지’가 그 작품들이다.

2일 밤 12시10분에 방송되는 ‘브루스 올마이티’는 평범한 한 남자가 전지전능한 힘을 얻게 된 뒤 벌어지는 이야기. 바로 그 전지전능함으로 인해 오히려 삶은 더욱 빈곤해져간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다양하면서도 코믹한 표정 연기로 유명한 짐 캐리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다.

3일 밤 11시에 선보이는 ‘와호장룡’은 2001년 골든글로브 감독상,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보검을 둘러싼 무예 고수들의 충돌을 소재로 집착과 욕망, 비움과 깨달음의 가치가 맞부딪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후반부 대나무숲을 날아다니는 저우룬파와 장쯔이의 현란한 액션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한 ‘주만지’는 3일 오전 10시 방송한다. 보드게임 주만지를 통해 판타지의 세계로 날아가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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