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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23일 0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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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수익: 초판 22억…日 기념회 입장권료 53억
향후전망: 화보집 판매량 20만부 기록 깰지 관심
‘책 1권으로 75억원 벌었다!’
배용준의 인기 신화가 서점가에서도 이뤄질까.
배용준이 2년여에 걸쳐 쓴 전통문화 체험기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초회 물량이 선주문만으로 전량 매진됐다.
그가 초판으로 한일 양국에 내놓은 부수는 한국 2만부, 일본 5만부 등 모두 7만부. 이달 말 정식 발매를 앞두고 예약으로만 이미 판매가 완료, 최근 2판 인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배용준이 책의 초판 매진으로 거둔 매출은 약 22억2,600만원. 가격은 일본이 권당 2,835엔(약 37,300원), 국내는 1,8000원으로 각각 책정돼 있다.
한류의 시작이자 정점으로서 건재함을 과시한 이 책의 판매 호조는 과거 그가 선보였던 개인 화보집 ‘디 이미지 Vol. 1’의 판매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 이미지 Vol. 1’은 2004년 출간돼 우리 돈으로 15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20여만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정식 발매 전에 예약으로만 초판이 매진된 현재의 상황을 보면 2004년 당시의 기록을 넘는 것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더구나 배용준은 책의 정식 출시에 앞서 초판 매진을 포함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으로 무려 75억 원대에 이르는 가치를 벌써 창출했다. 초판 예약이 매진됐고, 여기에 3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의 출판기념회 역시 이미 행사 입장권 수익만 52억8,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배용준 신드롬’의 재현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한편, 배용준은 일본 도쿄돔에서의 초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22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국내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전통 문화 체험서인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펴게 된 배경을 비롯해 집필 과정에서의 고충, 소감 등을 담백하게 털어놨다.
“한국의 명소를 소개해달라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한 부끄러움”에서 책 쓰기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배용준은 책을 통해 스스로 “실력, 명예, 돈보다 우선되는 것은 바로 진실한 마음이란 것을 배웠다. 그러한 마음을 담아 썼다”고 말했다.
그가 책을 내며 겪은 가장 큰 고충은 ‘원고 마감시간’이었다. 배용준은 “취재진도 공감하겠지만 정말 지키기 힘들었다”고 위트 있게 말문을 열며 “왜 닥쳐야 써지는지 (후반 작업에 동원된) 많은 이들이 적잖은 고생을 했다”고 미안함을 표시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은 국내판 기준으로 무려 428쪽에 달하는 방대한 글과 사진이 포함된 책이다.
배용준은 “이제는 다음 책보다 배우로서 후속 작품을 고민해야할 시점”이라면서도 기회가 닿아 다시 책을 내게 된다면 “한국의 명소와 맛집 등을 망라한 책이 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 | 양회성기자|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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