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MOVIE

◆소피의 연애매뉴얼

장쯔이(章子怡)와 소지섭이 출연하는 한중합작 로맨틱 코미디. 만화가 지망생 소피는 맹장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외과의사 제프와 사랑에 빠진다. 결혼식 두 달을 앞둔 어느 날 소피는 제프에게 차인다. 제프가 인기 여배우 안나와 바람이 났기 때문. 기분전환을 위해 간 파티장에서 사진작가 고든을 만난 소피는 그와 함께 ‘배신한 애인을 되찾는 다단계 복수극’을 연구한다. 에바 진 감독의 데뷔작. 장쯔이 소지섭 판빙빙(范氷氷) 허룬둥(何潤東) 출연. 12세 이상. 20일 개봉.

20자평: 더 엽기적인 중국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단, 소지섭을 기대하진 말 것. ★★☆ (동아일보 영화팀)

◆요가학원

요가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 홈쇼핑 쇼호스트 효정은 젊고 예쁜 후배가 자신의 자리를 빼앗자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잃는다. 어느 날 그에게 나타난 동창 선화는 몰라볼 정도로 미인이 됐다. 선화는 효정에게 간미희 요가학원에서 실시하는 심화훈련이 미모의 비결이라고 귀띔한다. 절대적인 미를 찾으러 요가학원에 온 다섯 명의 여자들은 수련을 받다가 기이한 사건에 휘말린다. ‘여고괴담3 여우계단’을 만든 윤재연 감독, 유진 차수연 박한별 출연. 15세 이상, 20일 개봉.

20자평: 내면의 미를 말하고 싶다면서 외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모순. ★★ (동아일보 영화팀)

공포가 부족한 관능적인 여배우들이 펼치는 어설픈 심리미스터리. ★★☆ (정지욱)

◆라르고 윈치

16권짜리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4부작 액션 블록버스터. 어느 날 세계 5위의 다국적 기업인 윈치그룹의 창업자 네리오 윈치가 암살당한다. 윈치 가에는 비밀리에 키워온 숨겨진 후계자 라르고 윈치가 있다. 하지만 라르고는 마약 밀매에 연루돼 브라질 감옥에 수감된다. 탈옥한 그는 본사가 있는 홍콩으로 향하고 윈치그룹을 노리는 무기상 출신 코르스키, 이사회 중역 앤 퍼거슨과 부딪친다. 제롬 샐레 감독. 스탠딩 코미디언 출신 토머 시슬리가 라르고 윈치로 출연한다. 18세 이상. 20일 개봉.

20자평: 다국적 혹은 국적불명의 액션물을 기대한다면. ★★☆ (동아일보 영화팀)

‘프리즌 브레이크’의 낭만적 액션물 버전을 보는 듯. ★★★ (박유희)

◆독

1억 원으로 만든 저예산 공포영화. 부모의 유산을 처분한 형국과 영애 부부는 딸 미애와 함께 서울의 한 아파트로 이사를 온다. 곧 태어날 둘째를 기다리며 행복하게 살던 가족은 이웃집 장로 부부와 가깝게 지내게 된다. 그러나 부부는 유독 딸 미애를 아끼는 장로의 노모가 마음에 걸린다. 어느 날, 노모가 세상을 떠나고 미애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김태곤 감독의 데뷔작, 임형국 양은용 류현빈 출연. 15세 이상. 20일 개봉.

20자평: 광신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지? 평온한 가정의 이면에 감춰진 추악한 인간본성! ★★★ (정지욱)

■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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