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다함께]“한국 저출산 계속땐 다문화사회 필연적”

  • 입력 2009년 6월 13일 02시 58분


한국다문화학회 학술대회

“지금의 저출산율이 계속된다면 2300년 한국에는 31만 명만 남게 된다. 다른 인종과 민족이 공존하는 다문화사회는 필연적이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다문화학회(회장 이기범) 창립 1주년기념 학술대회’에 참가한 5명의 발표자는 다문화사회가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라고 강조하며 우리 사회의 적절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노동, 문화와 교육의 지구적 이동’. 노동과 문화의 지구적 이동에 대해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들어보는 1부와 다문화사회 교육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보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로 노동력의 국제 간 이동이 고령사회로 나아가는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 고려대 국제학부 김은기 교수에 이어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송도영 교수와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박경태 교수가 각각 프랑스의 이주민 거주구역과 인도네시아의 화인(華人) 사회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다문화사회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음을 강조했다. 송 교수는 “프랑스는 이주민들에게 무척 포용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주류 문화에 대한 통합정책을 유지해 왔다”며 “이것은 다양한 문화가 그 자체로 공존하는 ‘다’문화와 다르다”고 차이를 지적했다. 박 교수는 중국 국적을 가진 ‘화교’와 중국 국적을 포기한 ‘화인’의 차이점을 언급한 뒤 화인들의 정체성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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