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클럽 난투극 영상은 가짜” 누리꾼 고백

  • 입력 2009년 5월 15일 17시 26분


최근 인터넷을 달궜던 방송인 A와 모델 B의 '클럽난투극 동영상'은 실은 유튜브에서 가져온 가짜라고 서울경제신문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서울경제신문은 이 영상을 올렸다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포털 사이트에 '클럽난투극 양심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사과문을 올리고, 언론사에도 비슷한 내용의 e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누리꾼은 "인터넷상에 올려진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퍼온 영상이다. A씨와 B씨 관련 영상이 아니다"이라며 "단지 검색어 1위와 네티즌 관심 폭증에 연관되는 영상을 올렸을 뿐인데 (언론에 보도되는 등) 사건이 확대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A 씨와 B 씨에게 정말 죄송스럽다"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반성하고 사과 드린다"고 실명이 거론됐던 A와 B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나는 선량하고 힘없는 서민이다"며 "피해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려는 것이나 내 위상을 높이고자 영상을 올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증폭되자 유사한 영상을 올렸다. 폭력 재발 방지 차원에서 공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며 "지금은 어디 가서 약이라도 먹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 당사자들이 법적 대응을 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받겠다"고 토로했다.

최근 언론들은 4월 말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클럽에서 마주친 방송인과 모델이 몸싸움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인터넷에는 두 사람으로 추정되는 연예인들의 실명이 올랐고 이런 가운데 이들의 싸움 장면을 직접 찍었다는 동영상까지 나왔다.

이 영상은 화질이 워낙 좋지 않은데다 흔들리기까지 하고 싸움이 일어났던 장소로 지목된 모 클럽의 구조와 달라 진위에 논란이 있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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