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 퀴즈여왕으로

  • 입력 2009년 4월 28일 10시 07분


개그우먼 박지선이 KBS 2TV '1대100' 100회 특집에서 상금 5000만원을 탔다. 그는 '1대100' 최초의 연예인 우승자가 됐다.

'1대 100'은 1인과 100인을 포함, 문제를 모두 맞힌 최후의 생존자 1인을 가릴 때까지 퀴즈가 진행되는 라스트맨 스탠딩 방식으로 최고 상금이 5000만원에 달하는 퀴즈쇼다.

박지선은 '1대100'에서 8단계 문제를 맞추고 상금 5000만원을 확보했지만 '더블 찬스 문제'에 도전한 상태라 아직 정확한 상금 수령액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성공하면 기존 상금의 두 배인 1억원을, 실패하면 그 반액인 2500만원만을 가져갈 예정이다.

28일 방송되는 100회 특집 '1대100 최후의 1인'에 도전한 박지선은 KBS 공채 개그맨으로 KBS 2TV '개그콘서트-봉숭아학당'에서 "참 쉽죠잉~"의 유행어로 인기를 구가중이다. 현재 고려대학교 교육학과에 휴학중인 재원으로 데뷔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녹화에서 박지선은 평소의 코믹한 이미지를 버리고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퀴즈에 몰입하는 모습을 모였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1단계 식물관련문제를 가뿐히 통과한 박지선은 2단계와 3단계 문제까지 비교적 손쉽게 넘어섰다. 3단계가 지났을 때, 남아있는 100인은 모두 61명이었고, 2회의 찬스까지 고스란히 남겨둬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4단계까지 통과한 박지선은 5단계에서 중대 고비를 맞이했다. 여기서 '한 명의 답' 찬스를 활용한 박지선은 답을 정확히 알고 있는 1명을 집어내는 행운을 누렸다. 그로 인해 5단계까지 무사통과한 박지선은 6단계 도서문제까지 자신의 감을 믿고 문제를 푼 덕에 통과해 냈다.

7단계에서 또 한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역시 예리하고 차분하게 찬스를 활용한 박지선은 2대 1 상황까지 만들며 5000만원을 코앞에 두게 되었다

결국 박지선은 마지막 문제에서 남은 2인을 모두 무너뜨리며 5000만원을 손에 거머쥐었고 '1대100' 사상 최초로 연예인 우승자로 등극했다.

박지선은 퀴즈 달인에 올라 거액의 상금을 얻게 된 것에 대해 "아직 얼떨떨하다. '내가 뭘 한 거지?' 싶기도 하고"라며 "아직 입금이 안 돼 실감은 안 나지만 동료들이 연봉 탔다고 부러워한다"고 답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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