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수납이야기]아이 물건에 맞춰 수납도구 마련해 주세요

  • 입력 2009년 4월 24일 03시 01분


모처럼 아이 방을 정리정돈했다 하더라도 그 상태는 반나절을 가기 힘들죠.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청소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아이 방을 깨끗한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마법’을 알려 드릴게요. 그 마법은 바로 ‘적재적소의 주문’이죠. 책상 주변에는 공부와 관련된 물건을, 놀이공간에는 장난감을 수납하는 것이죠.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단계별 수납도구를 갖춰둬야 아이가 그 물건이 있어야 할 곳에 제대로 수납할 수 있습니다.

우선 1단계는 ‘걸이에 거는 수납’입니다. 옷걸이용 후크나 봉에 모자, 옷, 가방을 걸기만 하면 수납이 되는 아주 간단한 마법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갔다 돌아오면 책가방이나 겉옷, 보조가방을 모두 이곳에 걸어두도록 합니다. 단 후크의 위치는 반드시 아이 눈높이에 맞춰야겠죠. 아무리 간단한 수납이라도 아이 손이 닿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물건을 꺼낼 때마다 아이가 “엄마! 꺼내줘”라고 말한다면 정리정돈은커녕 자립심도 자라지 않겠죠. 이처럼 아이용 수납도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눈높이’입니다.

2단계는 바로 ‘이동형 수납’입니다. 바퀴가 달린 수납 상자를 준비해보세요. 바퀴가 달린 수납 상자는 아이가 수레처럼 끌고 다니며 놀면서 정리정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에게 “뭐 하니?”라고 꼭 물어보세요. 아이가 “정리하고 있어요”라고 답한다면 큰 소리로 칭찬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3단계는 서랍을 이용한 수납입니다. 이때 서랍은 밖에서도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혹은 반투명 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고르세요. 수납할 품목을 구분하기 쉽도록 서랍 색상이 다양한 제품도 좋아요. 아이가 색상에 맞춰 물건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죠.

실제로 이렇게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가지면 때와 장소에 따라 자신의 행동과 마음을 절제하는 능력이 키워진답니다. 그러면 학교와 학원, 집에서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되지요. 자녀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우선 정리정돈하는 습관부터 키워주세요.

곤노 노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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