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신간소개]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팀장

  • 입력 2009년 4월 21일 14시 57분


직장 생활에 찌든 30대 중반의 구모씨. 구 씨가 속한 팀의 팀장은 회사 구성원의 대다수가 그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나 원활하지 못한 대인관계등 어느 것 하나 나은게 없어, 사람들은 ‘어떻게 저 자리에 앉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그래서인지 구 씨는 “난 죽어도 저런 팀장이 되지 않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어느 덧 팀장이 된 구 씨.

아뿔싸!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자신이 그렇게 닮지 말자고 욕했던 전 팀장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직장인이라면 위와 같은 상황을 흔치않게 듣거나 목격했을 것이다. 혹은 지금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직장 생활하면서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팀장, 상사를 만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모두의 의견을 다 들어준다고 좋은 팀장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그저 사회 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충분히 닮고자 하는 ‘롤모델’이 있기만 해도 행복할 것이다. 정신이 느슨해 질때마다 ‘나도 잘하면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절로 동기 부여가 될테니 말이다.

그럼 나는 어떤 중간 관리자가 될 수 있을까? 어떤 팀장, 어떤 상사가 될까?

중간 관리자가 될 기회를 얻은 사람들이나 팀장급으로 올라갈 사람들에게 그 해법을 쉽게 알려주는 새 책이 나왔다.

IBM, NASA, 제네럴 일렉트릭, 모토롤라, 존슨앤 존슨, 디즈니,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미국 내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 18년동안 경영 관리 기법에 대해 자문을 해주고 있는 저자 렌 샌들러는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직장 내에서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간관리자가 될 수 있고, 직원들이 간절히 바라는 팀장이 될 수 있는지 유쾌하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리더의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자세들에 대해 알아야만 그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엑셀런트 멘토 CEO가 원하는 팀장, 직원이 간절히 바라는 팀장/ 렌 샌들러 지음 · 나승우 옮김/ 1만5000원/ 312쪽/ 140*210/ 미래와경영

김동석 동아닷컴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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