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설연휴…전국에 눈

  • 입력 2009년 1월 23일 14시 58분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호남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져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광주 북구 중흥동 광주역에서 가족을 마중나온 한 어머니가 손자의 손을 잡고 밝은 표정으로 역을 나서고 있다. 연합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호남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져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광주 북구 중흥동 광주역에서 가족을 마중나온 한 어머니가 손자의 손을 잡고 밝은 표정으로 역을 나서고 있다. 연합
설 연휴기간인 24, 25일 전국적인 한파와 함께 강원 영동과 영남 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주말인 24, 25일 서울과 충청, 호남,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이 끼고 눈이 오겠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을 것"이라며 "특히 제주도와 호남, 충청에는 대설특보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주말의 강수 확률은 60~90%. 24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 20¤30cm, 호남(동부내륙 및 남해안제외) 10¤20cm, 충남 서해안·호남 동부내륙 5¤10cm, 충청(서해안제외)·제주도(산간제외) 3¤7cm, 전남 남해안 1¤5cm, 경남 서부내륙·서해5도·울릉도·독도·서울·경기·강원 영서·경북 남서내륙 1¤3cm이다.

또 이번 연휴 기간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을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24일 영하 13도, 25일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예상 된다"며 "전국적으로 영하 17도~영하 3도의 분포를 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영상 2도를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낮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귀경이 시작되는 26, 2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바다의 물결은 24일 서해 중부 먼바다에서 4¤6m로 높게 일다가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은 2~4m로 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번 연휴 기간 한파와 함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귀성 및 귀경길 운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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