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첼로 소나타 새해를 열다

  • 입력 2009년 1월 8일 02시 58분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에서 활약하는 첼리스트들의 독주 무대가 마련됐다. ‘세계의 첼리스트’ 시리즈가 15, 22일 오후 8시 서울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첫 시리즈의 주인공은 독일 오스나브뤼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수석으로 활약하는 첼리스트 김유리(35·사진) 씨로 낭만파 첼로 소나타 선율을 들려준다.

레퍼토리는 슈베르트, 드뷔시, 쇼팽의 작품. 반주자인 피아니스트 헌재 씨가 동생이다.

김유리 씨는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제6회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실내악단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객원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김 씨는 “해외 교향악단은 입단하기부터가 어렵고 오케스트라와의 소리가 잘 맞는지, 다른 단원들과 화합하는지도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고 독일 생활을 전했다.

그는 또 “이번 무대를 통해 나만의 색깔을 들려주고 싶고 조금이나마 내 음악이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2일에는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첼로 악장인 마크 코소워(33)의 독주회가 열린다. 미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자인 코소워는 바흐, 체레프닌, 풀랑크, 코다이의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

5월 7일에는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지 씨의 첼로 독주회가 잡혀 있다. 02-6303-7700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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