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책]세상에 눈 뜬 高3 꼴찌들…‘꼴찌들이 떴다’

  • 입력 2008년 12월 13일 02시 58분


◇꼴찌들이 떴다/양호문 지음/356쪽·1만1000원·비룡소

춘천기계공고 3학년 꼴찌 학생 네 명이 강원도 산골로 실습을 나간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지옥 같은 공사현장을 만나게 된다. 탈출 시도와 좌절, 다양한 인간 군상과의 만남을 통해 아이들은 공사 현장의 불만을 개선해 나가는 주체가 된다. 꿈도 희망도 없던 꼴찌들이 어른들의 세계를 경험하고 노동의 값어치를 깨달으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것. 작가는 “꼴찌 아이들에게도 용기와 희망을 주고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싶었다”며 “나는 과연 어떤 어른인지 반성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회 블루픽션상 당선작.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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