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女 32% “불경기엔 ‘부유한 집안 출신’이 최고 배우자”

  • 입력 2008년 12월 1일 16시 45분


미혼 여성 3명 중 1명 정도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서는 '부유한 집안 출신'을 최고 배우자감으로 생각했다. 반면 거의 같은 비율의 미혼 남성은 '마음이 따뜻한 유형'을 꼽았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달 17~30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자 1264명(남녀 각 63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불경기 하에서 가장 인기있는 배우자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설문에 대해 남성의 경우 30.8%가 '마음이 따뜻한 유형'으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여성은 32.4%가 '부유한 가정 출신'을 첫손에 꼽았다.

남성은 이어 '안정적인 부류'(25.6%), '부유한 가정 출신'(17.9%), '근면성실형'(13.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부유한 가정출신'에 이어 '안정적인 부류'(24.7%), '마음이 따뜻한 유형'(18.5%), '근면성실형'(12.8%) 등이 뒤따랐다.

'현재와 같은 경제여건 하에서 조건이 좋은 이성과 마음이 잘 맞는 이성 중 선호되는 배우자 유형'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큰 차이를 나타냈다.

즉, 남성은 76.9%가 '마음이 잘 맞는 여성'으로 답한 반면 여성은 절반이 조금 넘는 56.5%가 '조건이 좋은 남성'으로 대답한 것.

'불경기 하에서 가장 바람직한 직장인의 태도, 자세'로는 남녀 똑같이 '안정추구형'(남 64.1%, 여 78.3%)을 단연 높게 꼽았다. 그 외 남성은 '변화추구형'(15.8%)과 '고수익추구형'(11.1%)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여성은 '보람추구형'(9.6%), '시간적 여유 추구형'(7.8%) 등으로 답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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