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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3일 0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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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츠마부키 사토시.’
연이어 해외 영화 배우와 손잡고 있는 김기덕 감독이 이번에는 일본 ‘꽃미남 스타’ 츠마부키 사토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최근 츠마부키 사토시를 직접 만나 작품 출연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기덕 감독은 또한 ‘비몽’ 개봉을 앞두고 일본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자주 츠마부키 사토시의 이름을 꺼내며 “빨리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은 2007년부터 해외 유명 스타를 캐스팅해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면 해외 유수 영화제에 진출 할 수 있고 연기력을 주목받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많은 국내 스타들이 적은 개런티를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출연을 희망해왔다. 김기덕 감독의 1대 페르소나(감독의 의중을 가장 잘 표현하는 배우)로 꼽히는 조재현부터 장동건, 하정우, 이승연, 성현아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은 이제는 국내 스타들과 호흡을 넘어 국제무대를 겨냥 해외 유명 스타들과 손잡기 시작했다. 2007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숨’에서 중화권 스타 장첸과 만났고, 최근작 ‘비몽’에서는 일본 스타 오다기리 조가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김기덕 감독 영화는 해외에서 더 많은 관객을 기록하는 특성상 해외 배우들의 출연은 자연스럽다. 이번에 거론되는 츠마부키 사토시는 오다기리 조에 비해 일본에서 더 대중적인 스타로 알려졌지만 작품성 높은 영화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 온 배우다.
그는 조재현에 이은 김기덕 감독의 페르소나로 꼽히기도 했던 하정우와 함께 한일합작영화 ‘보트’를 촬영하며 한국말을 배우기도 하는 등 한국영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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