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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3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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笑(소)는 대나무가 바람에 불려 구부러짐을 나타냈다. 그때 나는 소리가 웃음소리와 같고 또 그 모습이 사람이 몸을 구부려 웃는 모습과 유사하다고 풀이한다. 즐거워 웃는 것 외에 여기서처럼 비웃음을 뜻하기도 한다. 爲世人笑(위세인소)는 ‘세인이 비웃는 바가 되다’의 뜻이다. 이처럼 爲(위) 다음에 명사와 타동사가 이어지면 피동의 의미가 될 수 있다. 타동사 앞에 所(소)가 있는 경우와 같다.
拙(졸)은 서툴다 또는 둔하다는 뜻으로 拙劣(졸렬)이나 拙計(졸계)처럼 쓰인다. 拙稿(졸고)처럼 자신을 낮추는 말로도 쓰인다. 病(병)의 의미요소인 (녁,역)(녁)은 사람이 앓는 몸을 사물에 기댄 모양을 본뜬 것으로, 병 또는 기대다의 뜻이 있다. 여기서의 病(병)은 동사로서 병으로 여기다, 즉 탓하거나 책망하다의 뜻이다.
巧(교)는 技巧(기교)나 솜씨 또는 巧妙(교묘)하거나 工巧(공교)하다는 뜻으로 앞의 拙(졸)과 상대적인 뜻이다. 거짓되다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다. 巧言令色(교언영색)은 교묘히 꾸며대는 말과 보기 좋은 얼굴빛, 즉 환심을 사려는 아첨의 말과 태도를 가리킨다.
서투르면 답답하기는 해도 해를 끼치는 속임수와는 거리가 멀다. 반대로 솜씨가 교묘하면 큰 효과를 내지만 자칫 속임수와 연결된다. 그러니 자신의 경우이든 남의 경우이든 경계해야 할 것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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