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고마워요, 황금의 제국”

  • 입력 2008년 7월 21일 02시 52분


최근 석달새 관람객 전년보다 14만명 증가

페르시아전 인기 영향… 방학맞아 더 늘듯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이 5월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4월 22일 개막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전과 다양한 이벤트, 무료 개방 등이 관람객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5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 총 관람객은 47만42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만9787명)에 비해 14만4472명 늘었다.

특히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전은 지금까지 13만1880명이 관람해 지난해 같은 기간(4∼7월) 기획전시실을 찾은 관람객 3만9636명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르시아’전을 제외한 상설전시실도 6월 한 달간 9만3914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8만530명)에 비해 늘었다.

‘페르시아’전은 기원전 6세기 대(大)제국을 건설한 페르시아의 찬란한 유물에 대한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이 전시와 연계한 강좌와 어린이들의 스케치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여기에 페르시아의 문화와 역사와 신화를 설명해주는 ‘페르시아 토요 강좌’(토요일 오후 2시), 페르시아 인장 만들기 체험(일요일 오후 2시), 페르시아 문화 축전의 하나로 펼쳐지는 이란영화제(토요일 오후 3시) 등이 어우러지면서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중동문화 마당을 이루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최근 방학을 맞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어 7, 8월에는 관람객이 부쩍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전시는 8월 31일까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수요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공휴일 오전 9시∼오후 7시. 문화예술전문 안내인인 도슨트의 설명회가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 10분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박물관 교육관에서 20∼40분간 진행된다. 어른 1만 원, 학생 9000원, 어린이 8000원. 02-793-2080, www.persia2008.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영상취재: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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