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행복했던 시절’ 떠올리는 매개체…‘로즈버드’

  • 입력 2008년 7월 5일 03시 03분


◇ 로즈버드/피에르 아술린 지음·이효숙 옮김/312쪽·1만2000원·웅진 지식하우스

‘로즈버드’는 오손 웰스가 만든 영화 ‘시민 케인’에 나오는 눈썰매 이름이다. 당대의 유명인이었던 주인공 케인이 죽기 전 계속 중얼거리는 그 단어는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매개체다. 작고 사소하지만 그 인물의 내면, 때로는 운명을 폭로하는 물건. 저자는 다이애나 비, 피카소, 피에르 보나르 등 유명한 인물들의 삶에서 바로 그 ‘로즈버드’와 같은 것들을 찾아낸다.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미술관에 늘 가지고 다녔던 ‘접이식 의자’ 등을 통해 그들의 삶을 풀어낸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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