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얼굴이식 둘러싼 윤리문제 다뤄…‘이자벨의 키스’

  • 입력 2008년 6월 28일 02시 58분


◇이자벨의 키스/노엘 샤틀레 지음·양영란 옮김/348쪽·1만2000원·예담

2005년 11월 27일. 프랑스 아미앵 대학병원이 그때처럼 세계적 이목을 받은 날도 없을 것이다. 개에게 물어 뜯겨 얼굴 대부분을 잃어버린 여인 이자벨 디누아르. 타인의 얼굴을 이식받는 사상 초유의 ‘페이스 오프(Face Off)’가 치러졌다. 저자는 불행한 여인 이자벨을 포함해 엄청난 수술을 감행한 아미앵과 리옹 대학병원 수술팀을 꼼꼼히 인터뷰했다. 하지만 이 책은 충격 실화를 세상에 드러내려는 목적보단 장기 기증을 둘러싼 인간과 윤리에 대한 진지한 성찰에 초점을 맞췄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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