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한 보도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만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도 다음 달 1일 전체회의에서 PD수첩이 4월 29일 내보낸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이날 “24일 소위원회를 열어 PD수첩을 둘러싼 쟁점을 논의한 바 있으며, 다음 달 전체회의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심의해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는 26일 오후 엄기영 사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고 PD수첩과 관련해 △번역가 정지민 씨가 제기한 오역 및 왜곡 논란 △방통심의위 심의 △농식품부가 제기한 민형사소송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PD수첩 제작진과 번역가 정 씨는 PD수첩의 오역 및 왜곡 논란을 둘러싸고 반박과 재반박 글을 잇달아 올렸다.
한편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PD수첩이 광우병 왜곡 보도를 했다. 드라마도 아니고 사실 보도 프로그램에서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의도적 왜곡 보도는 그 결과가 엄청나다는 것을 지금 보여주고 있다”며 “검찰은 조속히 수사해 진실을 밝히고 일벌백계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