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클래식은 독선적인 음악…‘굿바이 클래식’

  • 입력 2008년 6월 7일 02시 57분


◇굿바이 클래식/조우석 지음/312쪽·1만5000원·동아시아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냉정하다.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3중주 가단조 작품50’ 제1악장을 ‘초장부터 초상집 분위기다’라고 말하고,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을 두고 ‘병리학적 수준의 감상이 거의 극을 달리는 위태로운 음악’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저자의 분석대로라면 이런 평가에 독자들이 당혹스러움을 느끼는 것은 클래식이란 ‘문화 권력’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 클래식을 보편음악이라고 생각하는 통념을 비판하고 클래식이 가진 독선과 배제의 메커니즘 등을 분석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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