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혹시킬 강진청자 천년의 美… 6개 도시서 순회전

  • 입력 2008년 5월 13일 02시 59분


‘천년의 얼굴(The Millennium Face)’을 주제로 한 강진 고려청자 미국 순회전시회가 9일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윤석중 주미대사관 문화공사, 김창준 전 하원의원, 진교륜 평화봉사단 부총재, 폴 테일러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장, 황주홍 강진군수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하고 6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사진 제공 전남도청
‘천년의 얼굴(The Millennium Face)’을 주제로 한 강진 고려청자 미국 순회전시회가 9일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윤석중 주미대사관 문화공사, 김창준 전 하원의원, 진교륜 평화봉사단 부총재, 폴 테일러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장, 황주홍 강진군수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하고 6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사진 제공 전남도청
한국 고려청자의 본산 ‘강진 청자’가 9일 미국 워싱턴을 시작으로 미국 대도시 순회전에 들어갔다.

‘천년의 얼굴(The Millennium Face)’을 주제로 한 이번 순회전은 7월 12일까지 65일 동안 워싱턴과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로스앤젤레스 등 6개 도시를 돌며 고려청자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워싱턴 한국홍보원 건물인 코러스하우스(KORUS House)에 25일까지 전시되는 작품은 국보 재현 작품 청자상감비룡형주자(국보 61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68호) 등 60여 점이다. 이들 작품은 강진의 관요(官窯)와 민간요에서 고려시대 때 청자를 제작하던 방식 그대로 제작한 것들이다.

전시회 첫날인 9일 오전에는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도예 작가들이 물레를 이용한 성형작업과 상감기법을 직접 소개하는 제작 시연회를 가졌다.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이 지난해 5월 개관한 한국전시관에는 강진 봉황산 옹기 3점이 전시돼 있다.

강진군의 고려청자는 2006년 유네스코 본부 특별전과 프랑스 리모주 시 전통 도자기 축제에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순회전시회를 가졌고 내년에는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6개국 순회전을 계획하고 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