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고 예민한 ‘제2의 뇌, 손’…EBS‘다큐프라임-원더풀…’

  • 입력 2008년 5월 8일 03시 00분


▽EBS ‘다큐프라임-원더풀 사이언스’(오후 11시 10분)=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손은 커다란 역할을 했다. 직립보행을 시작한 인간은 해방된 손을 이용해 다른 동물보다 약한 신체조건을 극복했다. ‘제2의 뇌, 손’이라는 주제로 손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인간과 유인원의 손을 대조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한 결과 인간의 손은 유인원의 손과 구조가 달라 예술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지나 씨를 통해 인간에게 손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확인한다.

미국의 존 씨는 태어날 때부터 왼손이 없다. 대신 그는 첨단의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거의 없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로봇 손 연구팀에서는 인간의 손을 능가하는 로봇 손을 개발하고 있다. 요즘 주목받는 수술용 로봇 손 ‘다빈치’를 이용해 환자를 수술하는 장면도 카메라에 담았다.

시청각 장애인인 존 씨는 손가락으로 연방 아내의 손을 두드린다. 점자를 손등에 찍는 ‘점화’로 아내와 대화하는 것이다. 조 씨의 손끝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예민하다. 가천의과대 뇌과학연구소의 실험을 통해 예민한 그의 손끝과 뇌의 관계를 알아봤다. 또 손가락 분리 수술을 받은 환자를 만나 손의 활용과 두뇌 발달의 관계, 손을 이용한 재활 치료와 아이들의 손 사용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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