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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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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제국 페르시아가 옵니다
국내 첫 기획전 ‘페르시아’ 4.22~8.30
동아일보가 국립중앙박물관, SBS와 공동 주최하고 컬쳐앤아이리더스가 주관하는 특별기획전 ‘페르시아(The Glory of Persia)’. 4월 22일∼8월 30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9월 23일∼12월 21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에는 기원전 5000년경 신석기 시대부터 서기 7세기 사산조 페르시아까지 페르시아 영광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유물 207점과 모형 사진 영상물을 선보인다. 이란국립박물관을 비롯해 타브리즈 박물관, 레자압바시 박물관, 페르세폴리스 박물관, 유리도자기 박물관 등 이란 최고 박물관 5곳의 소장품들이다.
문화재 관계자를 비롯한 문화 역사 애호가들은 이번 ‘페르시아’전이 2008년 국내 최고의 전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최초의 이란 문화재 전시인 데다 이란 최고의 유물들이 대거 출품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 소개된 외국 박물관의 문화재 중 명실상부하게 최고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관객들을 황홀경에 빠뜨릴 만한 것은 페르시아 황금 유물. ‘날개 달린 사자 모양 황금 각배(角杯·뿔 모양의 잔)’ ‘양 머리 모양 황금 각배’ ‘황금 단검’ ‘사자 머리 모양 황금 팔찌’ 등 20여 점의 황금 유물은 화려함과 정교함으로 보는 사람의 탄성을 자아낸다. 페르시아 수도였던 페르세폴리스 궁전의 분위기를 연출한 공간에서 이들 황금 유물을 전시함으로써 페르시아의 웅장하고 화려했던 문화를 집약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실크로드를 통한 고대 페르시아와 한국의 문화 교류 양상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고대 동서문화교류사에서 로마와 페르시아는 실크로드의 시발점이었고 신라 경주는 실크로드의 종착지였다.
경북 경주의 신라 고분에서 로마와 페르시아의 유리그릇들이 출토됐다. 페르시아의 생활용품이 그 먼 길을 거쳐 어떻게 경주 땅까지 들어왔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경주에서 출토된 유리그릇과 페르시아의 유리그릇을 다양한 설명 패널과 함께 소개함으로써 그 궁금증을 풀어 줄 예정이다. 실크로드 코너는 문화 역사 애호가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역사 지식과 큰 감동을 줄 것이다.
로마에 앞서 대제국을 건설했던 페르시아. 로마에 앞서 ‘모든 길은 페르세폴리스로 통한다’는 말을 낳았던 페르시아. 이번 전시는 서울과 대구에서 9개월에 걸쳐 페르시아의 찬란한 역사를 웅변한다. 2008년은 ‘페르시아 열풍의 해’가 될 것이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11.20, 21
지휘자 사이먼 래틀은 이번 공연에서 브람스 교향곡 전곡(1∼4번)을 연주한다. 베를린 필의 웅장하고 화려한 음색으로 듣는 브람스 교향곡 전곡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청소년 한마당-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한마당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가 올해도 계속된다. 이 행사는 지난해 한진중공업의 협찬으로 인천, 경기 의정부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열린 바 있다. 올해에는 10∼12개 지역으로 확대되며 공연장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학교 강당이나 마을도서관 등 다양한 곳으로 찾아간다.
몬트리올 심포니 내한공연
4월 18, 19일 켄트 나가노가 지휘하는 몬트리올 심포니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1934년 창설된 몬트리올 심포니는 프랑스 오케스트라보다 더 프랑스 음악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는 교향악단이다. 2006년 몬트리올 심포니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켄트 나가노는 교향곡과 오페라 등 두 분야에서 탁월한 해석을 보여준 거장. 독일 뮌헨 바이에른 주립오페라단 상임지휘자도 겸하는 그는 2007년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초연해 독일의 오페라 전문지 ‘오페른벨트’가 ‘올해의 초연’으로 선정할 만큼 호평을 받았다.
제4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동아LG국제디지털 카툰 공모전
참신한 젊은 만화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2008 동아LG국제디지털카툰 공모전’이 4월 말에 열린다. 올해 주제는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된 스포츠 분야. 디지털(모바일, 웹) 미디어를 이용해 제작된 카툰과 캐리커처를 공모한다. 총상금은 3000만 원이며 수상작은 동아일보 지면과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된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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