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요? 아침에 학교 가야 되니 교복 챙겨 올게요”

  • 입력 2007년 11월 23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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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특대호로 발간된 신동아 12월호는 BBK 김경준 전 대표와 함께 일한 전 직원 6명을 단독 인터뷰했다. 이들은 인터뷰와 검찰 증언에서 "BBK는 김경준 이보라 부부의 회사였다" "김경준은 무차별적으로 불법행위를 지시했고, 이를 거부한 직원은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이 해고했다"고 밝혔다. 또 "공문위조, 주가조작, 횡령, 돈세탁, 유령회사 설립 등이 일상 업무나 마찬가지여서 직원들은 정신적 공황에 빠져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회창, 풍수학자가 찍어둔 이촌동 이사 뒤 총체적 기력 회복' '임상 허브, 한국은 사람잡는 약물시험장?' 등의 기사도 실렸다. 또 서울 한복판에서 여고생들이 룸살롱 접대부로 일하고 있다는 르포도 눈에 띈다. "2차요? 아침에 학교 가야 되니 교복 챙겨 올게요." 상상을 뛰어넘는 현장이 공개된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오빠가 운영하는 경북 안동의 모 학원 수강생들이 신씨의 '예일대 박사학위 취득'을 축하하러 미국으로 단기연수를 떠났다는 기사도 실렸다. 2005년 5월 초등학생과 중학생 6명이 신씨의 '졸업 축하'를 위해 예일대를 방문했으며, 7월에도 중학생 12명이 '신정아 선배 닮기'를 위한 현장교육차 미국을 다녀왔다는 것.

이밖에 '돌아온 예진아씨' 황수정 씨와 MBC드라마 '이산'으로 인기몰이 중인 한지민 씨의 인터뷰도 담겼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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