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뉴욕서 그림 그린다는 것… 예술의전당서 19인 기획전

  • 입력 2007년 11월 1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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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 이곳에서 한국인으로서 미술을 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미술 작가는 약 2000명. 대부분 국제적인 보편성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함께 추구하고자 한다. 그렇다 보니 그들의 미술엔 고뇌와 치열함이 녹아들지 않을 수 없다.

12월 21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리는 ‘세계 속의 한국 미술-뉴욕’이 바로 그들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이 전시에선 강익중(작품 ‘산, 바람’·사진) 김옥기 민병옥 배소현 변종곤 임충섭 조숙진 최성호 씨 등 중진과 신예 작가 19명이 3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하루 12시간 동안 점원과 잡역 일을 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우뚝 선 강익중 씨, 1981년 전두환 정권을 피해 도망치듯 건너간 뉴욕의 빈민가에서 예술의 끈을 놓지 않았던 변종곤 씨의 작품 등이다. 이들의 치열함과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시다. 02-58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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